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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문 대통령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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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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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관련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하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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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오늘부터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개정선거법을 공포하게 돼 다행”이라며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최대한 안전하게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대선 당일 코로나 확진·격리자 등에 한해 다른 유권자들의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총선에서 투표자와 투·개표 종사자 모두 안전하게 전국선거를 치러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러한 점은 최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 순위를 높이는 한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분석기관인 EIU는 지난해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전 세계 167개국 가운데 16위로 전년보다 7계단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2020년 총선 이후 외국 정상들과 만나면 ‘선거를 안전하게 치른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현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강한 분노를 표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할 말은 했다”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후보가 전날 현 정부 들어 이뤄진 검찰 개혁 방안을 원점으로 돌리는 취지의 공약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대선 후보 주장에 청와대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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