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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선거 운동 첫날 0시 부산항 찾은 이재명 "세월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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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오늘(15일) 0시부터 부산항을 찾아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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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상교통관제 설명 듣는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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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현황 보고를 듣고, 정박 중인 수출입 선박의 선장들과 교신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VTS라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세월호 생각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를 듣는 중간에 "암초와 좌초 위험 같은 건 육안으로만 판단하나", "선박 이동 경로에 대한 모든 정보는 얼마 동안 보관하나" 등을 묻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이 후보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 "부산을 첫 출발지로 정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우리 모두가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 나가 세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 부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그리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국민통합 대통령 후보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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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부전역에서 지지호소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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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전 9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에서 열린 첫 유세에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갖다 쓰겠다"며 정치인의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라도면 어떻고 경상도면 어떤가,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떤가.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떤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 연설을 마친 뒤, 대구와 대전에 이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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