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5일 출정식서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 열겠다고 약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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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광화문 시대’는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윤 후보의 집권 비전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어 “대통령 권력은 유한하고, 책임은 무한하다는 사실을 1분 1초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지난 5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과 과학을 무시했다”며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세금은 오를 대로 오르고 월급봉투는 비었다”면서 “나랏빚은 1000조원을 넘었는데 집값, 일자리, 코로나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을 봤느냐”고 모인 이들에게 물었다.
더불어 “무너진 민생을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며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확실하게 잡으며,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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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금 나라는 안팎으로 흔들린다.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북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 건설을 약속한 뒤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전문가를 등용해 권한을 위임하고, 그 결과의 책임은 온전히 자신이 지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라며 “저는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부채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관점에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설 사람도 오직 자신이라며, 윤 후보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 국가의 안전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러분이 모아주신 정권교체의 에너지, 대선 승리의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진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심판하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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