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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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청계광장 연단에 올라 두 손을 위로 뻗었다. “윤석열 대통령”이란 지지자들의 구호와 함께 박수소리, 북소리가 터졌다.
윤 후보는 “국민들 보기에 지난 5년간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며 문재인 정부 비판으로 출정식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는)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다. 시장과 현장,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19 충격과 집값 폭등, 일자리 문제를 차례로 짚었다. 윤 후보는 “코로나로 무너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기겠다. 집값 확실히 잡겠다. 경제 살리고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 존재의 이유”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과 미사일 등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대통령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업무를) 전문가와 실력있는 사람에게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 무엇보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52시간제, 최저임금제 등을 현장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정책이라 비판해온 그는 이날 연설에서 “탁상머리와 철지난 이념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3월9일(대선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른주먹을 휘두르며 3번 반복해 “전진합시다”라고 외치며 출정식 연설을 마쳤다.
심진용·문광호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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