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운데)가 15일 0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몰 앞에서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있다. 김 후보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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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15일 “나비의 날갯짓으로 태풍을 일으키겠다”며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0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몰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가 졸업한 덕수상고의 옛 학교터”라며 “딱 50년 전 입학한 고등학교 자리에서 선거운동의 초심을 다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기호 9번인 김 후보는 “매서운 날씨에도 많은 지지자분들, 동문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까지 저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주셨다”며 “기득권 정치를 깨고 대한민국의 9원투수, 경제의 9원투수가 되어 나라를 9(구)하라는 지지와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후 서울 평화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국에서 올라온 소상공인들로 새벽까지 북적이던 평화상가는 참담할 정도로 한적했다”며 “후보인 저를 응원해주셨지만 오히려 제가 그분들을 응원하고 위로해야 했다. 코로나19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코로나 경제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선에서 세 가지 선거운동 방향을 지키겠다”며 “순수한 법정 후원금만으로 치루는 ‘투명한 선거’, 쓰고 버려지는 선거운동 물품을 줄여 최소 쓰레기로 치르는 ‘깨끗한 선거’, 대형 유세차 없이 국민 곁에서 경청하고 소통하는 ‘울림있는 선거’”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표를 구하러 다니기보다는 ‘동의’와 ‘공감’을 얻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한 김 후보는 서울 성동구 청계천박물관 인근에서 유세를 벌이고 청계천박물관을 관람한다. 지하철을 타고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문희 새로운물결 후보 지지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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