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 전월비 1.4%, 수입물가 4.1% 올라
유가·원자재값 급등…수입물가 1년 전보다 30%↑
2022.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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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물가가 2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오른 114.80(2015=100)을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오름 폭은 22.3%에 달했다.
앞서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 2.2%, 2월 3.5%, 3월 3.6%, 4월 2.6%, 5월 1.8%, 6월 0.9%, 7월 3.9%, 8월 1.3%, 9월 1.2%, 10월 2.2%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11월과 12월에는 각각 -0.9%, -1.2%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 봤을 때 수출물가는 12개월째 오르고 있다. 상승률은 5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 0.6%, 3월 5.9%, 4월 11.1%, 5월 12.6%, 6월 13.0%, 7월 17.4%, 8월 18.9%, 9월 20.4%, 10월 26.1%, 11월 25.5%, 12월 23.3%로 집계됐다.
이번에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석탄·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 가격(전월 대비 1.4%)이 연말 하락세(-1.2%)에서 반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유 가격이 전월비 16.6%나 치솟았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오르면서 전달(1.7%)보다는 상승 폭이 낮아졌다.
1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4.1% 상승한 132.32를 나타냈다. 이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30.1%였다. 전달의 29.7%를 상회했다.
수입물가지수 변동을 전월 대비로 살펴보면 지난해 5월 3.0%, 6월 2.7%, 7월 3.6%, 8월 1.3%, 9월 2.3%, 10월 5.2%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1월과 12월에는 -1.0%, -2.0%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각각 3월 9.0%, 4월 15.3%, 5월 14.2%, 6월 14.4%, 7월 19.5%, 8월 22.4%, 9월 26.6%, 10월 36.3%, 11월 35.0%, 12월 29.6%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기름값은 물론이고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까지 전반적으로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2% 급등했다. 특히 원유가 전월보다 15.0% 크게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와 1차 금속,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물가는 전월비 각각 2.0%, 0.7% 상승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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