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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U, 러시아 우크라 침공시 대응 준비중…대화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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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여러 가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EU 관리는 익명으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EU는 정확히 러시아가 무엇을 할 계획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미국이 러시아와 대화에서 많은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독일, 프랑스 정상을 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는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러시아의 군사 침공 시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가 가혹할수록, 러시아가 보복할 경우 EU에 미치는 타격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U 가스의 40%가 러시아에서 온다면서 EU는 노르웨이, 카타르 등과 필요할 경우 에너지 공급 증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에너지 판매를 중단할 경우 러시아 에너지 공급을 중국으로 얼마나 빨리 전환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난민이 오는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거시 경제적 지원에 관해서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U 내에서 일부는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다른 측에서는 이 같은 조치는 긴장감을 높일 것이라면서 EU는 필요하다면 나중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EU 관리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이제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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