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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선거운동 D-1...李 "통합대통령"·尹 "정권교체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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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경쟁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를 만드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며 중도 부동층 표심에 호소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 상권 서울 명동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위기극복을 이끌고, 국민내각과 책임총리로 꾸려진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란 명칭도 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증오와 분열, 보복정치를 넘어서, 화해와 협력, 공존과 연대를 추구하는 통합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국민을 통합하고 화해하고 연대하는 통합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국립현충원에선 지금껏 발길을 꺼리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하며 중도·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의 선호보다는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국가의 입장에서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장 연단에 선 윤석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할 때 초심, 그리고 후보가 됐을 때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입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아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내일을 만들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갑시다.]

윤 후보는 검찰 독립을 위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사법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수처를 정상화하되 향후 폐지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수처를) 진정한 수사기관으로 환골탈태시키겠습니다. 만일 그래도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공수처 폐지를 추진하겠습니다.]

관훈토론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당체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이라며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소수당의 대통령을 만드는 역선택도 해 볼 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 당이 작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2년 전 코로나19 1차 대확산 때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경험을 돌아보고, 상인들을 위로하면서 대구·경북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북 성주 포대를 격려 방문해선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이 우선이라며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하는 윤석열 후보와 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돈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있는 국방 예산이 55조인데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사드는 그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예열을 마쳤습니다.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면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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