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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임기 내 개헌"…윤석열 "수사지휘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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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임기 내 개헌"…윤석열 "수사지휘권 폐지"

[앵커]

국회로 가봅니다.

내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상황부터 볼까요?

이 후보, 오늘 오전 명동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의 출정식 회견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개혁 약속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국민통합과 정치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손잡고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위해 국무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기고, 필요하면 '이재명 정부'라는 말도 안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기 초반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4년 중임제에 도움이 되면 자신의 대통령 임기도 줄이고 스스로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진영을 포용하고 통합을 강조하며 중도와 보수층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볼까요?

윤석열 후보,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도 수사하겠단 취지의 발언이 논란이 된 상황이라 관심이 쏠렸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검찰의 여러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의 중립성,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현 정부 검찰개혁과는 정반대 방향입니다.

일단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갈등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조항을 없애겠다는 겁니다.

현재 법무부가 갖고 있는 검찰 예산편성권도 검찰총장에게 부여하겠다고 했고, 또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도 공수처뿐 아니라 다시 경찰과 검찰이 할 수 있게 바꾸겠다 했습니다.

공수처는 유사시 폐지하겠다 했습니다.

어제저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안철수 후보는 첫 일정으로 포항제철 스마트고로를 찾았습니다.

이어 공군 성주 포대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선 사드 추가배치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관훈토론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자신은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완주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은 최악의 실언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안철수 후보의 제안으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시작됐죠.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오늘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양당이 선거대책 회의를 각자 열었는데, 단일화 방식을 놓고 또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통 큰 단일화' 그러니까 안 후보의 통 큰 양보를 사실상 촉구했습니다.

여론조사 단일화는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개입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서울시장 재보선 때처럼 여론조사를 하자는 말에도 그때와 달리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다며 선 긋고 있습니다.

국민의당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안 후보의 제안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이견을 좁혀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은 겁니다.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화는 없다며, 2-3일 내에 판단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줄다리기에 민주당은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낮다며 견제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제안했던 안철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연대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안 후보에게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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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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