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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 이승만·박정희 참배…윤, 사법개혁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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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승만·박정희 참배…윤, 사법개혁 공약

[앵커]

국회로 가봅니다. 내일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상황부터 볼까요?

오늘 아침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후보는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중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거기간 개시를 앞두고 중도, 보수 표심을 겨냥한, 이른바 국민통합 행보라 할 수 있는데요.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5년 전 대선 경선 때는 '독재자와 한강철교다리를 끊고 도주한 대통령은 참배하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명록에도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적었습니다.

방금 전부터는 앞서 보신 것처럼 명동 거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 중입니다.

사실상 출정식이나 다름없는데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볼까요? 윤석열 후보, 방금 전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방금 전 사법개혁, 교육비전, 자본시장 투자자 보호 공약을 한꺼번에 발표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중 사법개혁 공약에서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고, 공수처의 독점적 지위를 타파해 경찰, 검찰도 고위 공직자를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오후에는 의원총회 참석해 선거운동 본선에 앞서 결속력을 다지고 이어 중소기업 공약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어제저녁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일정을 재개한 안철수 후보는 첫 일정으로 포항제철 스마트고로를 찾았습니다.

잠시 후엔 공군 성주포대를 격려 방문하고,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에서 시민들과 소통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관훈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앵커]

어제 안철수 후보의 제안으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시작됐죠.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오늘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양당이 선거대책 회의를 각자 열었는데, 단일화 방식을 놓고 또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통 큰 단일화' 그러니까 안 후보의 통 큰 양보를 사실상 촉구했습니다.

여론조사 단일화는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개입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안 후보 쪽은 서울시장 재보선 때 했던 여론조사 방식을 그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상황이 다르다", 즉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어제 안 후보의 제안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이견을 좁혀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은 겁니다.

국민의힘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줄다리기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가 발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오늘 밝혔는데요.

단일화 논의가 국민의 삶이나 국가 발전과 상관없는 정치 공방이라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걸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도 라디오에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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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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