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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방러 앞둔 숄츠 독 총리 “우크라 침공시 즉각적 제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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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獨 총리 이번주 러시아·우크라 연쇄방문

“우크라 위기 상황 극도로 위험…평화확보 방안 모색”

우크라에 비살상 무기·경제적 지원도 검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즉각적인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라프 총리는 이번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당사국들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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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이번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달아 방문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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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4일∼1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연달아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매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위태롭게 하는 군사적인 공격은 우리가 신중하게 준비한 강경 대응과 제재를 초래할 것이며 유럽과 나토에 있는 동맹국들과 함께 즉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러시아군이 언제든 침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지 외신들은 오는 16일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내놓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한 계획이 없다면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한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장과 경제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무기공급 요청에도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없다”며 일축해 온 독일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여전히 살상무기 공급은 불가능하지만, 비살상무기와 물자 등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독일 정부의 설명이다. 독일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군용헬멧 5000개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희망하는 무기공급 리스트 중 일부에 대해서는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며 “실제로 해당 장비가 동원이 가능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는 14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정부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이 전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번 회담은 중요하다”며 “숄츠 총리의 목적은 러시아의 목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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