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선호 한국 문화콘텐츠(2018-2021)©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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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류 콘텐츠가 전체 문화콘텐츠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규모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세계 한류 콘텐츠 소비 현황과 확산 수준을 확인한 2021년 기준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18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5일부터 12월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문화콘텐츠 전체 소비에서 한류 콘텐츠 10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였다.
소비 규모는 뷰티(31.7%), 드라마(31%), 패션(29.2%)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0.2%) 등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는 가수 '방탄소년단'(26.7%), 드라마 '오징어게임'(21.2%), 게임 '배틀그라운드'(14.5%), 영화 '기생충'(10.3%),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9.6%) 게임 등이 꼽혔다.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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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와 자국 내 한류 인기가 '높다'고 답한 비율도 모든 조사 분야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인기 분야는 드라마(37.3%), 예능(32.9%), 뷰티(29%), 게임(23.7%), 출판(22.2%), 음식(17.1%) 순이었다.
외국인이 한류 콘텐츠를 주로 접촉하는 경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었다. 영상·음악 콘텐츠를 많이 접했으며 음악(80%)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류로 높아진 국가이미지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응답자 61.8%가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 구매·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7.4% 포인트 증가, 40%에 달했다.
한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정량화된 수치로 파악하기 위해 직전 조사에서 처음 도입한 한류 콘텐츠 '브랜드 파워 지수'는 지난해 61.6점으로 전년 대비 3.1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한식(67.6점), 뷰티(65.3점), 영화(64.3점) 순이었다. 콘텐츠뿐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경쟁력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소비량 증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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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적으로 한류 인기가 상승했지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반한류 공감도는 30.7%로 전년보다 6.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나친 상업성'(25.1%),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성'(22.7%) 등이 지적됐다.
이에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과 호감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부정적 인식과 견제심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섬세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쌍방향 문화교류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등 한류 인기가 높은 지역 문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민관협력으로 사회공헌 사업과 신진 문화예술인 국내 연수 등 문화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콘텐츠 연관 산업 해외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중소기업 한류 연계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에 홍보관도 개관한다.
'2022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문체부와 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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