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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20여일 앞두고 대선판 '요동'...치열한 수싸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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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등록일에 터져 나온 야권 후보 단일화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막판 대선 정국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앞으로 구체적 방식을 두고 양보 없는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더불어민주당도 시나리오별 셈법 계산에 분주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대세 후보는 없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지지율 차이가 한 주 전보다 더 줄어들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석열-안철수, 누가 단일 후보가 돼도 이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지만, 다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단일화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그 방식을 두고는 반대 기류가 강합니다.

지지율이 엇비슷했던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와 달리, 지금 두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는 겁니다.

윤 후보는 우회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쉬운 점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요?) "자세한 답변은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끝까지 자기가 이길 수 있는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면서 그런 제안을, 야권 선거 행보에 있어서 상당히 방해가 될 만한 시점에 이렇게 하는 것은 대의명분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윤 후보가 앞서 언급한 대로 전격 회동을 통해 담판을 지을 가능성도 나오지만, 국민경선을 먼저 띄운 안 후보가 이를 번복하고 이른바 '정치적 담판'에 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특히, 이제 막 운을 뗀 상황에서 실제 후보 단일화까지는 룰 협상 등 난제들이 산적한 이른바 '시계 제로'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지켜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합니다.

민주당의 통합정부 구상을 안 후보가 사실상 거절한 데다, 단일화가 전격 타결될 경우엔 더더욱 불리한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일화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향후 무산 가능성에 대비하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정치가 워낙 생물이어서 어떻게 진행될지를 몰라서 (안철수) 후보 본인의 말씀을 듣고….]

애써 단일화 논의에 대한 반응을 자제한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참배하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까지 찾으며 대국민 통합 메시지를 낼 계획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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