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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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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뷰티·한류' 거점으로…서울시, 전략산업 육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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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미래 전략산업 집적 유도하는 정책
현재 8곳...동대문 '뷰티융합 지구'로 신규 지정
취득세 감면, 자치구 자금 지원 등 혜택 강화
절차 간소화해 지정기간 8년 6개월→4년 내로
한국일보

서울 지역 내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현황.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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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거점별 전략산업을 지정하고, 행정 지원을 통해 성장을 돕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 개선에 나섰다. 동대문 일대를 뷰티 산업과 한류 산업이 융합된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새롭게 지정하고, 관련 업종이 들어올 경우 취득세 감면 등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세제 감면, 융자 지원 등 산업 활성화 방안과 용적률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지원해 미래 전략산업의 집적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오세훈 시장 재임 시기인 2007년 도입돼, 현재 서울에는 성수(IT), 종로(귀금속), 마포(출판·디자인) 등 8곳이 있다. 그동안 균형 발전을 이유로 서울지역이 정부 특구 지정을 비껴가거나 지정되고도 혜택을 받지 못하자, 시가 마련한 자구책이다.

서울시는 우선 동대문 일대에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를 신규 지정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뷰티 산업과 한류 문화·관광 콘텐츠 산업이 포함한다. 또 12년 전 금융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진흥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여의도도 연내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AI·ICT 산업 거점 후보지에 선정된 양재는 연내 지정할 계획이다. 반면 지구 지정 후 여건 변화로 사업이 부진한 지구는 업종 전환 등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고, 지역에서 요청이 있으면 해제도 검토한다.

진흥지구 지정 시 받는 혜택은 강화된다. 시는 지구별 권장업종을 유치할 경우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지구 사업실적과 향후 활성화 계획 등을 평가해 우수 자치구에는 내년부터 지구당 평균 4억 원의 지구 활성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절차도 대폭 간소화돼 지구단위계획까지 통상 8년 6개월 정도 걸렸던 절차를 4년 이내로 줄인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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