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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안철수 '야권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대선 판세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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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기연 /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윤기찬 /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선 후보자 등록이 오늘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조금 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는데요.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빨라지고 있는 대선 정국, 여야 관계자 모시고 진단해보겠습니다. 조기연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윤기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한 건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입장이 나올 것 같습니까?

[윤기찬]
아직은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고요. 국민의힘 그간의 여러 반응들을 종합해 보면 어쨌든 야권 통합을 선언해 주신 안철수 후보께는 일단 환영을 합니다. 감사드리고요. 김미경 교수의 쾌차도 바라고요. 다만 야권 통합의 방법으로 국민경선을 특정하고 한정해서 주신 말씀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일단은 좀 걱정된다. 왜냐하면 국민경선 방식으로 하게 되면 여권에 사실 야권 분열을 위한 노력이 개입되기가 쉽고요. 그리고 지지율 격차가 상당한 현실을 감안한다 그러면 사실 이게 과연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후보 측과 선대본부에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시작하겠지만 어쨌든 그런 걱정이 깔려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특히나 2012년도에 이런 방식을 안철수 후보가 당시에도 제안을 했던 것으로 보여요.

[앵커]
2012년이라고 하면 문재인 당시 후보와 단일화 할 때.

[윤기찬]
그렇죠. 대통령께 무소속으로 제안을 했고 유사합니다. 그때도 사실 시너지가 안 났어요. 그래서 그 당시 야권이 패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런 전례를 또 감안하고 제가 방금 말씀드린 요소를 감안한다 그러면 어쨌든 전체적으로 환영을 하지만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통합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여당에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둔 선거 전략을 그동안 세워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단일화가 일단 성사될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조기연]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양상은 2012년의 양상과 유사해 보이거든요. 당시 안철수 후보가 정확하게 선거일 한 30일 전쯤에 결렬됐던 단일화 협상이 다시 재개가 됐습니다. 그래서 룰 협상도 하고 또 단일화 토론까지도 진행이 됐는데 다시 결렬이 되거든요. 그러다가 결국 선거일 13일을 남겨두고 사퇴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단일화를 이루었는데 시너지가 발생되지 않았고요. 지금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서 협의를 통한, 협상을 통한 단일화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보여지는데 실제 안철수 후보가 선택할 수 있는 지점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 선거 등록일에 어떻게 보면 마지막 담판 요구를 던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보여지고 결국에 국민의힘이 이걸 받을 것인가. 결국 부정적인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금까지 취했던 태도도 그렇고요.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10분 안에 커피 마시면서 한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가 생각하는 단일화 방식과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단일화의 내용은 너무 간격이 크기 때문에 지금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선거에서 사실상 시너지가 발생하는 단일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는 담판 방식으로 단일화를 원하는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단일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인다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윤기찬]
시너지 효과가 극대될 수 있는 단일화, 야권 통합 방식을 고민해야 되겠죠. 그런데 단일화 또는 야권 통합은 저는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께서는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에 본인은 뛰어들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한 여러 가지 지장 방안에 대해서는 제외할 거예요. 그렇다면 정권교체에 도움 되는 방안을 추구할 거고 그렇다면 단일화는 상수가 된 거죠. 그런데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지금 국민경선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실제로 보면 국민경선을 통해서도 본인이, 원칙은 이런 겁니다. 원래 단일화라는 것이 말씀은 공동선언문을 하시고 나서 하자는 거였잖아요. 공동정부, 연립 이런 부분도 말씀을 주셨지만 원래 결단에 의한 단일화를 하게 되면 서로 간에 주고 받는 게 있을 수 있어요. 양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법에 대해서. 그런데 경선 또는 이렇게 국민여론조사 이런 걸 통하게 되면 사실 주고받는 게 있을 수가 없는 게 원칙이에요. 그것은 정정당당한 서로 간의 똑같은 위치에서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또 다른 방식이 저는 좀 더 힘을 얻을 것이고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보면 현재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젊은 축에 낀단 말이에요. 정치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단일화 방안을 아마 고민을 하실 거고 그래서 국민경선은 어느 정도 본인의 심중에 있는 말씀이지만 협상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상당히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게 되면 의견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단일화는 생각보다는 난항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해 서울선거 보궐선거 때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국민경선 방식으로 단일화를 했죠?

[윤기찬]
그때는 지지율 격차가 때로는 안철수 후보가 더 높았을 때도 있고요. 지지율 격차가 사실은 거의 없었어요. 단일화 없이는 두 후보 어느 후보도 서울시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던 상황이었고요. 2012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는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문재인 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1~2% 높았을 때도 있었어요. 11월 초만 해도.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 없이는 그때도 마찬가지로 두 후보 역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던 때입니다. 그런데 현 상황은 약간 달라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나는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통 큰 결단을 해 주셨지만 어쨌든 현실적인 선택의 여지가 그때와 좀 다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이야기를 그동안 계속해왔었는데 일단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당과의 공조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조기연]
그렇습니다. 오늘 입장은 어느 정도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송영길 대표도 또 이재명 후보가 원론적인 입장에서 얘기했던 단일화 내지 공동정부 운영 관련된 내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적극적인 제안을 하고 여기에 안철수 후보가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연대하는 방식의 선거 국면으로 가기는 어려워 보이기는 하는데 변수는 실제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의 과정과 결과에 따라서 지금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어떤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요. 결국에 단일화 협상이라는 건 여론조사 방식, 국민경선을 제안을 했는데 담판이든 여론조사든 과정에서 상호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될 수밖에 없고 그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긍정적으로 비칠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향후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단순하게 야권 단일화 후보의 범주 내에서만 고민을 하고 거기에서 판단을 할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는 다른 어떤 결정 내지 입장을 가지고 정치적 선택을 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윤기찬 대변인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국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하셨는데 단일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윤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거부한다면 순탄치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지지율이 좀 떨어지면서 오히려 더 지지율에는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상황도 예상할 수 있겠는데요.

[윤기찬]
그런데 저는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단일화 제안을 선제안한 것은 이미 단일화의 요구는 국민의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단 말이죠. 인명진 현 목사님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안 되면 본인은 지지 철회하겠다, 이렇게. 그리고 국민적 지지, 여러 분들이 선언도 하고 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압박은 상당히 큰 상황이었고요.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단일화 하겠다라고 방식을 특정해서 말씀하셨지만 단일화 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은 결심을 하신 거라고 저는 봐요. 이전에 2012년도에도 단일화를 하겠다라고 아까 제가 여쭤봤더니 그 이후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빠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단일화 하겠다라는 말씀을 저렇게 확실히 하게 되면 단일화를 안 하게 되면 본인 지지율이 빠져요. 야권에 대한 지지율이 빠진단 말이죠. 그래서 본인은 어느 정도 결심을 하고 말씀을 하신 거고 방식의 문제는 협상의 영역으로 남겨놓은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본인이 갈 수 있는 여지를 줄인 것이거든요.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는 사실은 안 한다는 입장이신 거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연대 제안 등을 통해서 아마 내심 선거 전략으로 추진해왔던 안철수 후보의 완주, 이 부분도 사실은 거부하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단일화라는 것은 상수로 두고 방식과 관련된 협상을 시작하겠다라는 생각으로 보여서 저는 단일화는 반드시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으로 지난해 보궐선거 때처럼 한다면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잖아요. 그런데 이게 국민경선 방식으로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까?

[윤기찬]
그런 것보다는 여론조사 방식이라는 게 모든 선거에 있어서 제가 경험을 해 보면 그것이 문항 구성도 그렇고요. 또는 적합도냐, 경쟁력이냐, 그다음에 샘플을 몇 개로 할 것이냐, 그다음에 여론조사기관 선정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 상당히 복잡한 아주 세부적인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볼 때 너무 지난하고 이것은 이권 다툼으로 볼 여지도 있고 해서 그런 방식으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일단 기본적으로 야권통합에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그런 방식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단 걱정스럽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권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야권 후보가 단일화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참 불리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요?

[조기연]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의 내용을 보면 물론 안철수 후보도 정권교체를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안철수 후보 표와 윤석열 후보 표가 그대로 합산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실제 조사에서도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로 지지층이 분산된 것으로 나오고 있고 그 비율 자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얘기하고 있지만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윤석열 후보 지지로 옮겨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그리고 실제 선거에서도 2012년의 예를 들었지만 구도가 정권교체냐 아니면 정권재창출이냐의 선거에서는 정권교체 자체만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효과가 그대로 발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의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비전으로 그 단일화된 후보가 하려는 비전과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냐가 결국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는 내용인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오늘 국가비전이나 혁신 과제에 대해서 공동 발표하는 방식의 내용을 얘기했지만 실제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원하는 국민의힘의 입장이나 지금까지 태도로 볼 때 단일화 과정이 국민들께 그런 걸 기대를 실현시키는 단일화로 갈 수 있을 것이냐, 그게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게 지지율의 상승 효과로 그대로 이어지기도 어렵고 그게 그 시점, 또 시점에서 형성된 어떤 새로운 이슈나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화 자체가 좋은 여건으로 바뀌는 상황은 아닙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꼭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단일화를 제안한 상황이고 넘어야 할 산도 많고 실제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 표가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대로 바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중앙일보와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적폐수사 관련해서 집권하면 적폐 수사를 할 것이냐라는 그런 기자의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 이렇게 발언을 하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했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아직 윤석열 후보는 사과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의 대선 개입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왜 대선 개입이라고 보는 겁니까?

[윤기찬]
왜냐하면 저희가 볼 때는 왜곡해서 해석을 하셨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윤 후보가 얘기한 것은, 그러니까 질문이 이랬거든요. 집권하면 문재인 초기에 적폐수사 같은 걸 하겠느냐라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초기의 적폐수사는 저희가 이해할 때는 거악에 대한 척결이었단 말이에요. 그렇게 또 주장하셨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이 되신 거예요. 그렇다면 그 적폐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 내지 거악의 척결을 위한 절차인데 이것을 하겠다라고 원론적으로 밝힌 거죠. 다만 법과 시스템에 따라 하겠다.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겠다, 이렇게 부연 설명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이걸 받아서 이거 마치 정치적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셨지만 분노를 표한다라고 했죠. 왜 분노를 표하는지 저희는 아직 이해를 못하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국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야권 주자에 대한 분노를 표한,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행은 이게 선거개입이 아니냐라는 저희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 여권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고요. 만약에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것임도 하겠느냐라고 질문한 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곡해해서 여론을 호도하는 게 아니냐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공식 반응을 잠깐 전해드리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의 제안, 정권교체 요구 수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정권교체 요구를 수용한 것이고 또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한다는 그런 입장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요? 나왔으면 전해 주시죠. 나왔군요.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자는 그런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요구에 역행할 위험이 있다, 이렇게 공식입장이 나왔군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지율 격차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야권의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열린 마음으로 단일화에 대해서는 논의는 할 것이다라는 그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식 제안, 일단 환영한다라는 입장이지만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그런 입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대변인께서 얘기하신 대로 입장이 나왔네요.

[윤기찬]
그런 걱정이 있으니까 과정에서, 다만 어쨌든 환영이 원칙이고요. 방식과 관련해서 이런 걱정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고 어쨌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겠다, 이 정도가 아마 입장으로 이해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민의힘의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기연]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예상됐던 거죠. 결국에 아까 얘기 중에 말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실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할 경우에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은 국민의힘에서는 가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지지율 격차가 약간 나기는 하지만 조사 방식과 내용과 문구에 따라서 실제 선택의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담판 방식, 그것도 안철수 후보가 포기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계속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관련해서 민주당은 사실상 정치보복 선언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조기연]
일단 이 인터뷰가 일정 중에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중앙일보의 준비된 인터뷰였고 그런 인터뷰의 특성상 사전에 질문지를 받고 준비된 인터뷰였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질문의 내용이 뭐였냐 하면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할 것인가, 이거였습니다. 질문 자체도 사실 적합하지 않죠, 사실 관계에. 이 당시 적폐수사라는 것은 이미 박근혜 정부 말기에 탄핵 국면을 거치고 촛불집회를 통해서 시민들이 요구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에서 탄핵 이후에 새 정부가 출발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적폐, 이런 부분에 대한 청산을 문재인 후보가 내걸었고 그 과정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해서 진행이 됐던 겁니다. 이게 정부가 특별히 전 정권에 대해서 기획사정을 하거나 사찰하거나 해서 어떤 발생된 문제를 가지고 새롭게 수사에 착수한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그

런데 여기에서 윤석열 후보의 문제 제기나 답변 방식은 뭐냐 하면 질문의 의도를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전 정권에 대해서 수사를 해야 한다는 부분, 전 정권에 한정해서 특별하게 강조해서 얘기를 했고요. 문재인 정부에서의 불법과 비리를 또 직접 언급을 합니다. 이건 누가 봐도 통상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범주에 대한 수사의 내용이 아니라 현 정부에 대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정치적 입장이이라든가 내용을 가지고 기획사정 내지는 정치보복으로 비칠 수 있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한 가지는 그 이후에 보이는 태도도 그렇습니다. 통상 이런 문제가 이슈가 되면 원론적인 입장으로라도 원론적인 입장에 불과하고 국민 통합에 대한 정치를 하겠습니다라는 게 정치인들의 통상 어법이죠. 그런데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이거에 대한 비판이 청와대로부터 있을 수 있다는 입장도 어느 정도 알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입장이라 하며 원론적인 통합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전달이, 그렇게 곡해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이슈였는데도 불구하고 선거 전략적으로 제기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이 이슈를 계속 끌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윤기찬]
제가 이걸 한번 보면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몸담아서 현 정부의 적폐수사에 대해서 이거 정치보복이야라고 했던 분이면 이해가 되겠어요. 그런데 이분은 그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를 주도했던 분이에요. 그런 분이 나와서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에 대해서 할 거냐, 그러면 안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하는 게 원칙 아니겠어요? 드러나면 당연히 해야죠. 안 한다면 오히려 봐주는 것 아니겠어요,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 가장 합리적인 대답이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이게 정치보복이다라는 오해가 되니까 정치보복 안 하겠다라고 보완설명도 해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건 민주당의 선거전략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이 발언에 대한 해석이 이렇게 다릅니다. 판단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안철수 후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요. 여기에 대한 입장 그리고 후속 협상 관련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속보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기연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님, 윤기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님과 정치권 이슈 분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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