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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박근혜 귀향 소식에 지지자들 대구 집결…"억울한 옥살이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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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귀향 소식에 지지자들 대구 집결…"억울한 옥살이 고생"

[앵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고향인 대구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의 사저 예정지엔 귀향 소식을 전해 들은 지지자들의 방문이 잇따랐는데요.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전원주택.

조용했던 마을 입구가 차들로 북적이고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이 눈에 띕니다.

이곳 사저에 박 전 대통령이 돌아와 머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 오전부터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겁니다.

애초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오면 통원치료를 위해 서울에 머무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중구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달성군은 사실상 '정치적 고향'입니다.

1998년 보궐선거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계에 입문한 뒤 16~18대까지 달성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대통령께서 정치적 고향이시고…지역구에는 4선을 하셨고 또 그쪽에서 계속 계셨으니까 다른 지역보다는 좀 대통령께서 심적으로 편하지 않으셨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귀향 소식에 "다행"이라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오랜 수감생활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했다"며 정부에 대한 원망과 함께 취재진에 격앙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감옥소를 넣어 가지고 사람을 죽도록 만들어놔놓고, 뭐하려고 여기와서 취재하는데 지금?"

<현장음> "4년, 5년이나 묶어가지고 세상에 여성대통령을…살이 벌벌 떨린다. 우리 대구사람들은 진짜로"

이 사저는 유영하 변호사측이 한달 전쯤 약 25억원에 매입했으며, 전체 1,676㎡ 대지면적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부속 건축물 3개 동이 딸려 있는 구조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한때 퇴원 시점이 이번 달 초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건강 회복 속도에 따라 다음달 9일 대선 이후 퇴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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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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