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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Pick] "원숭아, 짝짓기 응원한다!"…동물원에 울려 퍼진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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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동물원이 멸종 위기종인 바바리 마카크 원숭이의 번식을 위해 기발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7일 영국 티텐서에 위치한 트렌트헴 몽키 포레스트는 "바바리 원숭이의 짝짓기 시즌을 맞아 주말 동안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며 특별한 공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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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초원 위에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는 가수 데이비드 라지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그의 주변엔 난데없는 열창에 의아해하는 원숭이 몇 마리가 가만히 앉아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라지가 부른 곡은 사랑 노래의 전설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으로, 동물원 측은 "원숭이들이 사랑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면서 "원숭이들의 짝짓기철을 맞아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듯한 감미로운 분위기를 제공한 것"이라고 공연 취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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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은 사랑 노래에 따분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음악을 들은 젖소가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는 등 동물에게 음악이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이에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몇몇 원숭이들은 음악을 듣고 심상치 않은 행동들을 했다"면서 "올해 동물원에 많은 아기 원숭이들이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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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 원숭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입니다. 전문가들은 바바리 원숭이의 전 세계 개체 수를 약 5천 마리 정도로 추정하면서 이대로라면 개체 수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rentham Monkey Forest' 홈페이지·트위터)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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