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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美, 우크라 대사관 철수할 듯...16일 러시아 침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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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에서 미국이 지원한 각종 군사 물자가 하역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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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 때문에 12일(현지시간) 우크라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외신들은 러시아가 이달 16일에 우크라를 침공한다고 보도했다.

미 AP통신은 11일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12일 오전에 우크라 수도 키예프의 미 대사관 직원 철수 명령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23일 발표에서 우크라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고 이후 대사관은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우크라 내 미 국민의 출국을 권고했다. 미국 외에도 영국과 독일 등 일부 서방 국가들 역시 주재 외교관 일부와 가족들을 우크라에서 빼냈다.

관계자는 "미국이 외교적으로 우크라에 주둔할 수 있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폴란드와의 접경 지역인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으로 제한된 수의 미국 외교관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우크라에 머무르는 모든 미국인이 앞으로 48시간 안에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82공수사단 병력 3000명을 폴란드에 추가로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병력은 미국인 대피 지원용이며 전투에는 관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도 자국민에게 우크라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를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호적인 중국의 우크라 주재 대사관은 11일 발표에서 우크라 정세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대피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11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과 영국, 우크라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날 유럽 정상 및 나토 관계자들과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 날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바이든이 당시 회의에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이달 16일 지상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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