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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푸틴, 전화 담판?…백악관 "러시아, 언제든 우크라 침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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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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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사진=AFP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할 전망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12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WP)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두 지도자가 12일 회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같은 날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페스코프 대변인을 인용해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뚜렷한 가능성(distinct possibility)'이 있다"며 미국인은 24~48시간 안에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의 경고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동맹 정상들과 화상 통화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럽 국가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침공 임박설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할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은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침공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공격은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한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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