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슈나이스 목사와 기요코 여사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1일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과 한국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고(故) 파울 슈나이스 목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칫 폭도로 몰리고, 소요로 치부될 뻔했던 5월 항쟁을 민주항쟁의 이름으로 역사 앞에 바로 세워준 슈나이스 목사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당당할 수 있다"며 "은혜를 갚지도 못했는데 황망하게 곁을 떠나서 죄송하고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슈나이스 목사는 1978년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 출국을 당한 뒤에도 1980년 5월 광주 소식을 듣자마자 독일 NDR 방송 도쿄지국을 찾아가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에게 취재를 요청해 광주의 참혹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이 시장은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일생을 두고 지켜내고자 했던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광주가 실천해 나가겠다"며 "150만 광주 시민은 슈나이스 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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