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군수 예비후보들 "코로나 시국에 이해할 수 없어"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 자신의 저서 출판을 기념해 사인회를 열기로 하자, 일부에서 적절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출마예정자인 송인헌·이준경·정성엽씨는 11일 오전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폭증하고 있는 마당에 이 군수는 무슨 생각으로 사인회를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만 괴산군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군정의 최고 책임자인 군수가 시내 한복판에서 비대면이라 하지만 사인회를 연다고 하니 군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괴산군수 예비후보들 |
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출마예정자인 송인헌·이준경·정성엽씨는 11일 오전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로 폭증하고 있는 마당에 이 군수는 무슨 생각으로 사인회를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만 괴산군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군정의 최고 책임자인 군수가 시내 한복판에서 비대면이라 하지만 사인회를 연다고 하니 군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이 군수는 사인회 안내 문자에 책 가격도 없이 구매 계좌와 함께 '송금 후 전화 부탁'이라는 내용을 명시했다"며 "알아서 돈을 입금하란 말인지, 그 의중이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군수는 군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사인회 개최를 즉각 중단하고 자중하길 바란다"며 "만일 사인회를 강행한 이후 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함께 가는 길Ⅱ'의 출판 기념 저자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사인회 개최를 알리는 문자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저자사인회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현직 단체장 가운데 저서 출판과 관련한 행사를 여는 건 이 군수가 처음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경우 이달 중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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