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통화 채택에 신용등급 추가 강등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국가 신용등급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두 계단 강등했다.
엘살바도르는 기존에도 정크(투기등급)였으나, 이번 강등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접근한 수준'인 'CC' 등급까지 불과 두 계단만 남겨놓게 됐다.
피치는 엘살바도르가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데 따른 리스크가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엘살바도르가 내년 1월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기에 앞서 단기 부채에 더욱 의존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진 것도 강등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 암호화폐 매매 제공
코인데스크닷컴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블랙록 고객은 회사의 '알라딘' 투자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자체 신용 창구를 통해 고객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이 암호화폐 자산을 담보로 회사로부터 투자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서비스 출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래프톤, 네이버제트 손잡고 웹3·NFT·메타버스 도전
크래프톤이 올해 자체 기술력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블록체인 게임 신사업에 도전해 성장을 가속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2021년 실적발표 자리에서 "신기술의 등장과 기술로 인해 바뀐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때 작고 빠른 도전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게임 제작 외에 월드빌딩, 인터랙션 디자인, 펀(Fun) 등 우리가 가진 능력을 활용할 분야로 딥러닝, 웹 3.0, NFT, 가상현실(VR) 영역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딥러닝 분야에서 음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오디오콘텐츠 UGC플랫폼을 개발해 2022년 말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고, 언리얼 엔진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툴도 선보인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이용자 창작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운영 프로젝트'를 추진해 'C2E(Create to Earn)' 생태계를 키울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네이버제트와 협력하는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 우리의 게임 제작기술을 활용한 도전에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넷마블, 바이낸스와 NFT 협력…블록체인 게임사업 확장
올해 본격적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을 선언한 넷마블이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손잡았다. 양측은 바이낸스의 NFT 장터에서 넷마블이 보유한 게임 관련 NFT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탈중앙화금융을 접목한 게임,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자금 모집 등으로 협력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와 바이낸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행보로 바이낸스의 NFT 마켓에서 '골든 브로스'의 NFT를 예약 판매한다. 골든 브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올해 상반기 내 모바일과 PC 버전으로 정식 출시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바이낸스로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인프라 등을 제공받아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에 사이드체인을 만들고, 게임과 탈중앙화금융을 결합한 '게임파이(GameFi)'와 바이낸스 NFT 장터 내에서 크라우드펀딩(Initial Game Offering) 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형석·임민철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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