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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홍콩도 오미크론으로 몸살…5개월만에 사망자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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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신규 확진자 1000명 돌파

누적 확진자는 1만7808명·사망자는 215명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61명에 달했다. 1161명의 확진자 중 8명은 해외에서 유입했고 1153명은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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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숨지면서 5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2명은 백신 미접종자 76세 남성과 백신접종 완료자 73세 남성이다.

이외에 800건의 코로나19 유사 판정 사례도 추가로 보고됐다.

인구 약 740만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일 기준 1만7808명, 사망자는 215명이다.

추앙 슈크 콴 홍콩 보건부 전염병학과장은 “코로나19 5차 대유행으로 노인·장애인 요양병원 10곳의 직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격리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령층을 포함해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빠르게 백신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홍콩 정부는 유례없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다. 홍콩당국은 10일부터 △두 가구 이상 모임 금지 △예배당·미용실 등 임시 휴업 △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 모임 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그간 극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허용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2년간 홍콩의 하루 확진자는 많아도 1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간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거치면서 홍콩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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