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WSJ "우크라 접경한 폴란드에 수일 내 검문소·텐트 등 시설 설치"
[제슈프=AP/뉴시스] 미 제82공수사단의 장비와 병력을 실은 수송기 한 대가 6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2022.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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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면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폴란드 주둔 미군을 동원해 미국인들의 신속한 탈출을 돕는 미 국방부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폴란드에 배치된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700명 중 일부가 미국인들 철수에 대비해 며칠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검문소와 텐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미군 병력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할 권한이 없으며 항공기를 출격시켜 우크라이나 내에서 직접 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작전은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관리는 계획안은 폴란드에 도착한 미국인들의 철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은 미군 지원 없이 육로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약 3만명의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에 13만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국경 지역을 따라 수개월 간 병력을 증강했다. 서방 관리들은 몇 주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반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슈프=AP/뉴시스] 미국이 동유럽에 파견한 병력 일부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도착했다. 사진은 이날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도착한 미 육군 장교들의 모습. 202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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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관리는 "아프간에서의 (미국인) 철수는 엉망이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혼란스러운 철수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카불 철수 임무에 참여했던 미군 지휘관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주변국에서 또 다른 철수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관리들은 이런 대피 계획은 아프간 경험과 관계 없이 러시아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아프간 정부군처럼 급격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관리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를 점령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침공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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