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인근 러시아 접경의 참호를 우크라 군이 순찰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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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베테랑 석유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슈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석유가 배럴당 120달러에 확실히 도달하고,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없다고 부인했지만 약 13만 명의 군인과 탱크, 미사일이 국경에 집중 배치돼 있다.
로슈는 CNBC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서방은 원유 등 러시아 수출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유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가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할 것”이라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가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 그렇지 않아도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과 유럽 증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0센트(0.34%) 상승한 배럴당 89.6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북해 브렌트유 4월물은 34센트(0.4%) 하락해 배럴당 90.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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