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 김경록 기자 / 2022/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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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을 딛고 일어선 황대헌에게 존경을 표한 BTS 리더 RM. [사진 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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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소년단(BTS) 리더 RM이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홈텃세를 뚫고 대회 개막 6일째 만에 나온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
RM은 인스타그램에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올리고 '존경한다'는 의미의 "RESPECT!"라고 적었다. 황대헌은 앞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으로 한 차례 메달을 놓쳤다. 그는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인코스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며 페널티를 줬다.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대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리원룽은 2위로 올라가 2위 런쯔웨이와 함께 결승에 직행했다.
RM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1위로 나서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으로 격려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이 BTS 소셜미디어(SNS)를 찾아 구토하는 이모티콘으로 댓글 창을 도배하는 등 SNS 테러를 했다. 그러자 BTS 팬덤 '아미'가 나섰다, BTS SNS에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의 하트 댓글 달기에 나섰다. 중국 네티즌 공격이 무색하게 BTS SNS는 보라색 하트로 가득 찼다. 외신도 아미와 중국 네티즌간 싸움을 보도했다. RM은 악플 테러에도 멈추지 않고, 황대헌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감격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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