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들 사망 언급하며 "고통스러운 일"
테슬라 차량 최대 주행속도 쉽게 제한하도록 조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 차량 충돌 화재 사고로 10대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18년 5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배럿 라일리는 아버지의 테슬라 모델S 차량을 몰다 시속 약 187㎞의 속도에서 주택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아 숨졌다. 하루 뒤 머스크는 숨진 운전자의 아버지인 제임스 라일리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자기 아들이 생후 10주 만에 사망한 일을 언급하며 "자식을 잃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내 첫째 아들도 내 품에서 숨졌다. 그 아이의 심장이 멎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머스크는 "부모들이 테슬라 차량의 최대 주행속도를 쉽게 제한할 수 있게 해달라"는 라일리의 요청도 받아들였다.
블룸버그는 "트윗으로 테슬라의 주가를 움직이고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머스크가 뻔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도 이번 이메일 공개로 "머스크의 연약하고 상대에 공감하는 측면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