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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낙연 원톱에 李 "든든"...尹 대주교 예방 '통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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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이낙연 원톱 체제'에 힘을 실어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호소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를 찾아 국민 통합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선 당일 오후 6시 이후 투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예정에 없던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어요. 이낙연 위원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봐야겠죠?

[기자]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열린 첫 회의인 만큼, 이 후보는 첫 발언으로 이 위원장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이 후보가 이 위원장을 향해 현재의 위기 국면을 슬기롭게 잘 돌파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하자, 이 위원장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는데요.

오늘 회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계시고, 역량이 뛰어나시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 국면들을 슬기롭게 역량 있게 잘 돌파해주실 거라고 믿고 큰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대선까지의 기간은 짧지만, 그러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시간입니다.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의 위기 국면을 넘어가려면 집권세력 리더의 역량이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유능한 리더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겸허한 인정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좀처럼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입장문 발표에서 더 나아간 형태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상호 선대본부장도 김혜경 씨의 사과 입장 발표를 논의하고 있다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 참석해 남녀 성별 갈등이 아닌 인권을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성 착취물 유통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전에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경청하는 정치를 부탁했고, 윤 후보는 희생과 헌신을 통해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을 되새겼습니다.

윤 후보는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단 정상 소화했는데요.

윤 후보는 자가진단 키트로 코로나19를 자주 검사한다면서, 아직 별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아침에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청와대는 불쾌감을, 이재명 후보도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죠.

윤 후보는 청와대를 겨냥해 스스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없으면 불쾌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반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하게 되면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또 남이 하는 거는 보복이고,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게 없으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인 얘기인데….]

[앵커]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어떤 일정을 진행했습니까?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심 후보는 3~5세 유아에게 3년간 의무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를 시범 도입하는 등 국가가 책임지는 미래형 맞춤교육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지하철 참사 19주기에 참석한 데 이어 불평등-양극화 해소 토론회를 찾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장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적으로 큰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서 윤 후보가 단일화 결정을 10분 만에도 할 수 있다는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세에 확진자의 현장 투표 방안도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어요. 오늘 여야가 이 내용을 논의하고 있죠?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전에 이어 오후 2시부터 확진자가 투표소에 가서 직접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참정권 보장을 위해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만큼, 큰 무리 없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오후 6시~9시 사이 확진자만 별도로 투표하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거론됐었는데요.

선관위에선 공식적인 투표 시간 연장 없이도 확진자가 오후 6시 전후로 다른 동선을 통해 투표하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논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선 당일 개표 시간 역시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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