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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KAI, 외부 협력업체·방문객에게만 방역패스 강화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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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패스 기간 180→90일 단축…방문객들 혼란

KAI "방역 강화" 해명…반발 나오자 하루 만에 다시 180일로

뉴스1

KAI 본사 입구 관리실에 부착된 출입자 안내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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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 기준을 외부 협력업체 등 방문객에게만 강화해 적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KAI는 내부 지침을 정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나 백신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나 방역패스 효력이 없어진 방문객 등의 회사 출입을 통제해왔다.

그러나 지난 7일, 경남 사천 본사 출입의 방역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접종 완료자 180일 효력을 갑자기 90일로 단축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KAI 본사를 방문한 외부 협력업체 관계자 등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당했다.

백신 접종 후 180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90일을 넘긴 방문객들은 입구에서 신속항원키트 검사 등을 거쳐 출입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90일 지침은 KAI 직원(내부 협력업체 포함)에게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신 접종 90일 제한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KAI는 하루만인 8일부터 다시 180일로 기간을 변경해 적용했다.

KAI 외부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외부 업체에는 담당자를 통해서도 지침 변경 등의 공지가 없었다"며 "갑자기 백신 접종 90일 기준으로 못 들어오게 해 당혹스러웠다. 내부 직원들은 회사 들어갈 때 방역패스 검사 안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KAI 측은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 90일을 적용한 것이다. 90일이 넘는 분들은 항원키트 검사 요청을 드렸다"며 " 방역을 강화했으나 현실적으로 적용이 힘들어 다시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90일로 변경한 것이지 차별을 두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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