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앤더슨 팩과 브루노 마스의 ‘실크 소닉’ 수상
아델, ‘앨범 오브 더 이어’ 등 주요 상 싹쓸이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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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의 트로피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결성한 듀오 실크 소닉에게 돌아갔다. 앤더슨 팩은 어머니가 한국 출신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팩’이라는 성도 어머니의 성 ‘박’에서 따온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서 실크 소닉 말고도 40년 만에 새 음반을 들고 돌아온 아바, 유럽 최대 음악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 미국 록밴드 워온드럭스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과 겨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수상 후보는 라디오·텔레비전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 1200명 이상의 패널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가수를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가수에게도 상을 주기 시작했다.
브릿 어워즈 3관왕에 오른 아델. 소니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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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영국 가수 아델이었다. 지난해 정규 4집 <30>을 발표한 아델이 ‘앨범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델은 2008년 브릿 어워즈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이래 이날까지 이 시상식에서 12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아델은 “이 상을 내 아들과 그의 아버지 사이먼에게 바치고 싶다. 이 앨범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를 협업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베스트 록/얼터너티브 액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샘 펜더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그밖에 ‘인터내셔널 송’ 부문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팝/알앤비(R&B)’ 부문은 두아 리파, ‘댄스’ 부문은 베키 힐, ‘그룹’ 부문은 울프 앨리스,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부문은 빌리 아일리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은 리틀 심즈, ‘힙합/그라임/랩’ 부문은 데이브, ‘올해의 송라이터’ 부문는 에드 시런이 수상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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