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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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의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맡는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최고위직이다. 당 대표인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보다 높은 직급이다. 우 본부장은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이 전 대표의 첫 일정은 내일 선대위 오전 회의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를 선대위 ‘원톱’ 수장으로 둔 것에 대해 “지금 민주당과 후보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에 와 있다.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지지세가 강한 호남지역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30%대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가 열세인 현재 판세를 뒤흔들 만한 대형 이슈나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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