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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李, 코로나19 대응 점검...尹 "과학기술 직접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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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단체와 만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과학기술 토론회에 참석해 과학 기술 분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이틀째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 종합정책질의를 이어나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오늘 이재명 후보는 방역 민생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 특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대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접종자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단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까지 방역 제한 완화, 꼭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이게 결정적인 효과가 있느냐.]

오후에는 전국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 대표단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서 코로나19 회복 플랜을 제시하고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 보상을 위해 추경 35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습니다.

현 정부의 방역 조치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면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만나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양새입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번 주를 '부동층 공략 주간'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을 어떻게 타개할지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후보 부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화천대유의 모든 돈이 윤석열 후보 주변으로만 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연관성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정책 발표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과학 기술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위원회를 꾸려 과학기술을 직접 챙기고, 탈원전 정책처럼 정치가 정책을 흔드는 사태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 위원회가 필요합니다. 연구자, 개발자, 기업 현장의 전문가, 과학 기술 행정가들로 구성된 민간 합동 위원회를 통해 국가과학기술에 대한 전략 로드맵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오후에는 택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여기에서 윤 후보는 택시는 달리는 민심이자 기사 한 분 한 분이 언론기관인 만큼 바람직한 여론 형성과 민주발전에 크게 기여 한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택시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독과점 플랫폼 갑질 문제를 해결하고 보호용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활 밀착형 '심쿵' 공약으로는 입대 코디네이터를 도입해 입대 예정자들의 대기 시간을 제로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조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 측이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제사 음식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추가됐다면서 좀스럽고 지질한 행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후보와 배 모 사무관,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과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선거가 다가오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 호남을 돌며 공을 들여온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호남 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애초보다 5%p 높인 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 후보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방문과 호남 공약 발표로 호남 민심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어제는 대선 대리전이라는 평가도 나왔는데, 국회에서는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렸죠?

[기자]
국회는 이틀째 예결특위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정책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정부를 향해 추경안 증액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오늘도 여당은 국채 추가 발행을 시사한 반면 야당은 한국판 뉴딜 등 기존 예산의 지출 구조조정을 제시했는데요.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당장 대규모 증액이나 구조조정이 어렵다고 재차 밝히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결특위는 대선 대리전 양상을 보였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비롯해 갑질 의혹을 파고들었고, 이에 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이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진행된 기재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국회에 제출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상정해 심사했지만, 세입 예산안과 관련해 여당과 야당, 정부의 이견으로 의결 없이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에서 여야가 상임위별 증액 규모를 합의하고 전체 세출이 확정된 이후 정부가 수정안을 내는 방식으로 추경안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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