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오미크론 변수 적극 대처하며 ‘위기관리 능력’ 부각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미크론 변수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하고 있다. 경기지사 시절 방역 성과를 내세우며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연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 점검회의에서 “경기지사 시절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처음 했고 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신천지 전수 조사, 신천지 교주에 대한 진단 검사,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명령 같은 강력한 조치를 통해 전국 방역을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방역·민생 위기를 안정시킬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다.

방역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영업시간 제한 완화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으로)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경제 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며 생기는 피해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3차 백신 접종자 방역 완화가) 3차 접종을 유인하는 효과도 있어 반드시 진행해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 대표단 긴급 간담회에서도 “국민이 입은 피해, 손실과 부채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을 찾고, 유연한 스마트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규모 통합형 회복 플랜”을 제안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표심을 겨냥한 행보다.

민주당은 오미크론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이 이 후보의 능력을 부각시킬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 개인의 능력과 자질’이 주요 지지 이유로 꼽히는 이 후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오히려 지금 정확하게 대통령 후보로서, 집권 여당 후보로서 적극적으로 발언해야 할 때인 만큼 당도 이번 추경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안정성뿐 아니라 행정 경험에서 오는 리스크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국민도 행정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3실’(실력·실적·실천)의 연장선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