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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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새로운 변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던 총리는 이날 올해 첫 의회 연설에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올해 마지막 변이가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면서 “종식은 어렵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던 총리는 현지 공영 라디오뉴질랜드(RNZ)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내달 말 정점을 찍으며 일일 확진자가 1만~3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런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날 수도 웰링턴에 있는 의회 건물 밖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민 수백 명이 몰려들어 반대 집회를 벌였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 2020년 초부터 약 2년간 ‘제로 코로나’를 목표로 내세우며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던 총리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뉴질랜드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으며 장기간의 국경봉쇄와 제한 조처에 지친 수많은 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백신 접종과 규제 완화 지연으로 아던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기도 했다.
뉴질랜드는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완화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0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신규 확진자 243명을 기록하면서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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