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하루 확진자 15만명→8일 현재 2만8000명
피해 가장 컸던 NSW주 "희망의 싹 많이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령이 해제된 호주 시드니 쇼핑몰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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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발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는 확산세를 촉발하며 지난 두 달 동안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20만명의 확진자를 보고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증상이 대체로 경미한 데다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아지자 호주 내 확산세가 점점 잦아들고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인구가 약 2600만명 호주는 지난달 13일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가 15만3968명에 달했으나, 이후 숫자가 점점 감소해 8일에는 2만8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사우스웨일스(NSW)의 도미닉 페로테 주총리는 입원 환자 수가 많이 줄고 있다면서 "희망의 싹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NSW주 내 입원 환자들은 2000명을 약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호주 전체적으로도 지난 1월 중순 5000명이 넘던 입원 환자 수가 7일 기준 4000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400명을 넘던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 또한 7일 기준 307명으로 감소했다.
케리 챈트 NSW주 보건국장은 브리핑에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호주는 오는 21일부터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고 있던 호주는 지난해 11월부터 자국민과 자국 거주 외국인, 숙련 외국인노동자, 유학생을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해왔으나 관광 목적의 입국은 막고 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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