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선두 마이애미·피닉스 나란히 승전가
스테픈 커리의 득점 세리머니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9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0-98로 제압했다.
지난달 22일 휴스턴 로키츠전부터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늘린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41승 13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이날 시카고 불스에 127-124 신승을 거둔 선두 피닉스 선스(43승 10패)와는 2.5경기 차다.
클레이 톰프슨이 팀 내 최다 21점을 넣고 스테픈 커리가 18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의 질주를 이끌었다.
1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2쿼터 중반 33-31을 만든 커리의 3점포를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56-44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72-85로 시작한 4쿼터 추격전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2분 39초를 남기고 96-101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톰프슨과 커리의 3점포 3개로만 9점을 추가하며 2점을 더하는 데 그친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을 뿌리쳤다.
루겐츠 도트가 양 팀 최다 26점을 올린 가운데서도 2연패를 당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14위(17승 36패)에 그쳤다.
데빈 부커의 슛 |
NBA 최고 승률로 서부 선두를 달리는 피닉스는 38점 5어시스트를 몰아친 데빈 부커를 앞세워 더마 더로전이 38점 5리바운드로 분투한 시카고를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이 경기까지 피닉스의 승률은 0.811이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3위(33승 21패)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는 이날 워싱턴 위저즈를 121-100으로 격파한 동부 선두 마이애미 히트(35승 20패)에 1.5경기 차로 뒤졌다.
마이애미는 21점 7리바운드의 뱀 아데바요를 필두로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덕분에 3연승을 수확했다.
패한 워싱턴은 24승 29패로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 8일 NBA 전적
마이애미 121-100 워싱턴
토론토 116-101 샬럿
피닉스 127-124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110-98 오클라호마
유타 113-104 뉴욕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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