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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英 존슨 "러 침공 대비 병력 추가 파견 등 제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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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시 러 정부와 관련 기업 개인 제재할 것"

"'노드스트림2 폐쇄' 미·독 합의 환영"

뉴스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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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영국이 이에 대비해 새로운 제재와 병력 추가 파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타임지에 기고한 글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남동부 유럽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기와 전함을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이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군이 에스토니아에서 병력 증강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과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곧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새로운 제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에 러시아 정부와 연계되거나 그들과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기업을 포함해 관련 개인과 단체를 제재할 새로운 권한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의 이번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을 전망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 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탱크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땅이 더 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까지 공격을 연기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단지 2주 정도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 명분을 쌓기 위해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공격을 받는 가짜 영상을 유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 침공설은 서방국가들의 모함이라며 자신들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만나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노드스트림2를 폐쇄할 것이라고 합의한 것에 환영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운송하기 위한 가스관 연결사업 노드스트림2는 서방이 갖고 있는 대러 제재의 핵심 카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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