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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국제유가·환율 동반 상승...휘발유 다시 1,80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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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역대 최대폭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국내 기름값은 내림세를 이어갔는데,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다시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곧 휘발윳값이 다시 1,800원대로 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은 또 얼마를 넣을지 고민입니다.

유류세 인하 뒤 내려가던 기름값이 최근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임형옥 / 경기 고양시 도내동 : 기름값 오를 때마다 이렇게 많이 올라가 버리니까 너무 부담이 많죠. 생활할 때. 벌써 한 달 한 달 카드 영수증 보면….]

지난해 11월, 정부는 물가를 잡겠다며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20% 내렸습니다.

이후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800원대에서 1,620원대까지 9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벌써 1,700원에 육박했는데, 리터당 1,800원 돌파도 시간 문제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제유가 상승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속에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겼습니다.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 요인들이 원유의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당분간 해소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여기에 최근 1,200원대로 뛴 환율도 국내 기름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원유는 달러를 주고 사 오는데 원화가 약세라 부담이 더 커지는 것으로, 체감 유가는 사실상 100달러대에 진입했습니다.

기름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자 정부는 곧바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 국제유가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그 동향에 따라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인하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터라, 유류세 인하를 연장해도 소비자는 값이 내려갔다고 느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역대 최대폭의 유류세 인하 중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뾰족한 대책 없이 고물가는 당분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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