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이런 대선 없었다'…최재형의 눈으로 본 앞으로 30일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전 감사원장)
[앵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확히 30일 뒤면 결론이 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의 판세, 최재형 고문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여론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지난번에 4자토론 이후에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는 그런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앵커]
지난주에 화제가 되셨습니다.
모신 김에 팩트체크 좀 해 보고 싶은데 정강정책 연설하시면서 감사원장 재직 시절에 청와대 감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일이 있었고 그것이 청와대 당시 비서실장의 외압 아닌 외압으로 느꼈다라는 뉘앙스의 얘기를 하셨어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감사 이후에 있었던 일이니까 감사에 대한 외압이라는 건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노영민 전 실장도 저에게 항의성 전화를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그 당시에 지적된 편법 월급 지급 대상자들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측근들이어서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편해서 저한테 그런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제 생각을 얘기했던 것이고요.
노영민 실장이 언론에 말씀하신 걸 보면 청와대를 감사하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감사하는 것은 위법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요 환기하는 차원에서 저한테 전화를 하셨다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 입장. 감사원 입장은 물론 청와대 감사하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에 대한 감사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봤고요. 또 실제 감사 과정에서 청와대나 해당 위원회에서 이게 청와대 감사실이 감사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이의를 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당연히 할 감사를 했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과연 그 당시에. 물론 감사원으로서는 편법 월급 지급 대상이 대통령 측근인지 여부는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게 문제가 됐는데, 만일에 편법 월급 지급 대상자들이 대통령 측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비서실장이 감사원장에게 어떤 감사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걸 가르치려고 전화를 했을까. 저는 그 여부는 국민들께서 알아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견해차는 해당되는 위원회, 그러니까 일자리위원회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말만 대통령 직속이지 청와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래서 청와대에 대한 감사의 대상이 안된다 라는게 노영민 실장의 얘기고, 최재형 당시 원장께서는 역시 이것도 청와대 감사에 같이 포함되어야 할, 위원회도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 여기서 시각차가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다. 이렇게 이해 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 청와대도 당시 감사 결과가 그런 식으로 대통령 측근에 대한 편법 월급 지급이다라는 식으로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청와대 감사실이 한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가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좀 뼈아픈 얘기를, 기억을 좀 다시 끄집어내는 것 아닌가 싶은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패배를 하셨고요. 쓴맛을 보신 뒤에 홍준표 후보의 손을 잡았다가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계십니다. 결단을 하는 과정들 무엇이 작용했는지 좀 궁금한데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우선 경선 시작할 때부터 모든 경선 후보들이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는 원팀이 돼서 모두 힘을 합쳐서 대선을 치러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로 시작했던 것이고요.
정권교체라는 것이 단순히 집권세력의 어떤 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정권교체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느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지켜지는 정상 국가로 되느냐. 아니면 계속 무너져가느냐라는 것에 대한 어떤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 정권교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상임고문직을 수락했습니다.
[앵커]
지금 D-30까지 오기까지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몇 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 고비 중에 하나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남 이후. 그 과정에서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게 되는 종로에 최재형 원장에 대한 공천 얘기가 나오면서 이것이 중심에 섰습니다. 솔직히 그때 본인 심정은 좀 어떠셨습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아마 제가 이해하기로는 저희 종로 공천 문제는 두 분 사이 만남에 있어서 크게 중요한 이슈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다만 대선에 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라는 취지에서 홍 후보가 이야기한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종로 공천 문제는 제가 종로 공천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홍 후보와 사전에 이야기한 바가 없는 것이었고요. 홍 후보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서, 그게 대선에 유리할 것 같다라는 판단에 의해서 말씀하신 것이고. 저는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른다라는 것이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앵커]
아직 종로에 나설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나서달라 라고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네. 당의 명령이라면 따라야겠죠. 일단 하여튼 당의 요청이 있으면 그때 또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라는 그런 평가가 많습니다.
최재형 고문이 꼽는 윤석열 후보의 강점 그리고 단점 한 가지씩만 어떤 것들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윤 후보가 총장 재직 시에 정권의 탄압에도 꿋꿋이 견뎌온 뚝심과 또 추진력 이런 것들 이미 아시는 거고요. 저는 이제 경선 캠프를 짧게나마 운영해 본 사람 입장에서 참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소리가 서로 부딪히는 그런 경선 캠프.
지금 선대본부가 되겠죠. 잠시 이제 내부적인 동요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런 의견, 저런 의견 모아가면서 이 선대본을 이끌어가는 어떤 정치력이랄까요? 조직에 대한 리더십, 이런 게 제가 보기에는 경선 후보를 했던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이 오히려 윤 후보의 강점으로 보이는 면이 있고요.
단점은 역시 전반적인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그 부분은 모든 후보에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윤 후보 본인이 이미 여러 번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사로서 충분히 그것은 보완될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역시 조금 지났지만 이 경선 과정에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이셨을 때 최재형 전 원장의 1일 1미담 이런 것도 있었고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이 좋은 결실로 맺어져서 만일 제1야당의 후보가 돼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1:1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면 여기에 대한 생각을 혹시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제가 경선 과정에서는, 제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에서 선명성이나 도덕성의 대비를 통해서 쉬운 선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선 탈락 이후에는 제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TV토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TV토론 처음 성사될 때도 그렇고요.
지금 이제 추가적인 TV토론을 추진하는 과정도 그렇고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잡음이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토론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선입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재형 전 원장께서도 토론에 대해서 그렇게 강점을 보이거나 익숙한 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에 좀 이심전심으로 윤석열 후보가 이런 것 때문에 토론을 조금 피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은 혹시 해 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역시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사람에게 토론이라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4자토론 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가 과연 토론에서 많이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했는데 오히려 토론 결과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후보가 윤석열 후보다라는 그런 여론조사들이 많이 나왔죠.
그래서 저는 윤 후보가 이제는 굳이 토론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토론에서 토론의 주제라든지 자료를 가지고 오지 말자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 양자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에 더 책임이 많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윤 후보가 굳이 토론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 현 단계에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의전, 불법의전 말을 짓기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일단 제가 페이스북에 글도 썼는데요. 우선 경기도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물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그건 감사 지적 사항이 아니라 형법상으로도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죠.
그 다음에 또 전담 의전 직원을 배치했다라는 의혹도 있어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는 남편이 시장이나 도지사일 때 저랬으니 대통령이 되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그러한 심각한 우려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후보 본인도 알고도 묵인했다면 그건 법적인 책임을 지셔야 될 것 같고요.
그걸 몰랐다면, 자기 직원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몰랐다, 아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몰랐다 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조직에 대한 장악 능력이 없거나 무능하거나 아니면 비리에 대해서 둔감한 그런 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죠.
[앵커]
이 논란이 남은 30일 동안의 대선에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득표에 영향을 더 미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지금 부인 문제도 있고 최근에 아들 병역 관련 문제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분간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가지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명하면서 이제 선거운동 기간을 보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이재명 후보에 대비해서 윤 후보가 계속 어떤 국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비전을,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면서 선거운동을 주도해 간다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국면으로 선거가 전개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직생활을 접고 정계에 투신하셨습니다.
1차에 대한 결실은 본인은 만족하는 대로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또 정치인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게 되실지 궁금한데요. 향후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일단은 제가 상임고문으로서 3월 9일까지 이 대선을 위해서 올인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당과 후보가 요청하는 일에 대해서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선거 지원을 해야 되겠고 또 저 나름대로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평생 공인으로 살아왔고 당연히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또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지켜지는 그러한 일을 위해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을 모색하면서 그 길을 걸어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최재형 #대선 #TV토론 #이재명 #김혜경 #종로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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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전 감사원장)
[앵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선이 이제 정확히 30일 남았는데 여전히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정확히 30일 뒤면 결론이 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의 판세, 최재형 고문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여론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지난번에 4자토론 이후에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는 그런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특히 이제 부동층이 윤석열 후보에 몰리는 현상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라는 게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겸허하게 국민의 마음을 읽으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 이런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에 화제가 되셨습니다.
모신 김에 팩트체크 좀 해 보고 싶은데 정강정책 연설하시면서 감사원장 재직 시절에 청와대 감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일이 있었고 그것이 청와대 당시 비서실장의 외압 아닌 외압으로 느꼈다라는 뉘앙스의 얘기를 하셨어요.
여기에 대해서 당시에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실장 발끈하면서 반박을 했는데 뭐가 진실인 겁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감사 이후에 있었던 일이니까 감사에 대한 외압이라는 건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노영민 전 실장도 저에게 항의성 전화를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제 그 당시에 지적된 편법 월급 지급 대상자들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측근들이어서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편해서 저한테 그런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제 생각을 얘기했던 것이고요.
노영민 실장이 언론에 말씀하신 걸 보면 청와대를 감사하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감사하는 것은 위법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요 환기하는 차원에서 저한테 전화를 하셨다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 입장. 감사원 입장은 물론 청와대 감사하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에 대한 감사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봤고요. 또 실제 감사 과정에서 청와대나 해당 위원회에서 이게 청와대 감사실이 감사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이의를 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당연히 할 감사를 했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제 제가 생각하는 것은 과연 그 당시에. 물론 감사원으로서는 편법 월급 지급 대상이 대통령 측근인지 여부는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게 문제가 됐는데, 만일에 편법 월급 지급 대상자들이 대통령 측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비서실장이 감사원장에게 어떤 감사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걸 가르치려고 전화를 했을까. 저는 그 여부는 국민들께서 알아서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견해차는 해당되는 위원회, 그러니까 일자리위원회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말만 대통령 직속이지 청와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래서 청와대에 대한 감사의 대상이 안된다 라는게 노영민 실장의 얘기고, 최재형 당시 원장께서는 역시 이것도 청와대 감사에 같이 포함되어야 할, 위원회도 마찬가지로 봐야 한다. 여기서 시각차가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시다. 이렇게 이해 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 청와대도 당시 감사 결과가 그런 식으로 대통령 측근에 대한 편법 월급 지급이다라는 식으로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청와대 감사실이 한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가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좀 뼈아픈 얘기를, 기억을 좀 다시 끄집어내는 것 아닌가 싶은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패배를 하셨고요. 쓴맛을 보신 뒤에 홍준표 후보의 손을 잡았다가 지금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서 상임고문을 맡고 계십니다. 결단을 하는 과정들 무엇이 작용했는지 좀 궁금한데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우선 경선 시작할 때부터 모든 경선 후보들이 최종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는 원팀이 돼서 모두 힘을 합쳐서 대선을 치러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로 시작했던 것이고요.
정권교체라는 것이 단순히 집권세력의 어떤 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정권교체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느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지켜지는 정상 국가로 되느냐. 아니면 계속 무너져가느냐라는 것에 대한 어떤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 정권교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상임고문직을 수락했습니다.
[앵커]
지금 D-30까지 오기까지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몇 번의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 고비 중에 하나로 꼽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남 이후. 그 과정에서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게 되는 종로에 최재형 원장에 대한 공천 얘기가 나오면서 이것이 중심에 섰습니다. 솔직히 그때 본인 심정은 좀 어떠셨습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아마 제가 이해하기로는 저희 종로 공천 문제는 두 분 사이 만남에 있어서 크게 중요한 이슈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다만 대선에 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라는 취지에서 홍 후보가 이야기한 걸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종로 공천 문제는 제가 종로 공천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홍 후보와 사전에 이야기한 바가 없는 것이었고요. 홍 후보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서, 그게 대선에 유리할 것 같다라는 판단에 의해서 말씀하신 것이고. 저는 후보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른다라는 것이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앵커]
아직 종로에 나설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천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나서달라 라고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네. 당의 명령이라면 따라야겠죠. 일단 하여튼 당의 요청이 있으면 그때 또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다 라는 그런 평가가 많습니다.
최재형 고문이 꼽는 윤석열 후보의 강점 그리고 단점 한 가지씩만 어떤 것들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윤 후보가 총장 재직 시에 정권의 탄압에도 꿋꿋이 견뎌온 뚝심과 또 추진력 이런 것들 이미 아시는 거고요. 저는 이제 경선 캠프를 짧게나마 운영해 본 사람 입장에서 참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소리가 서로 부딪히는 그런 경선 캠프.
지금 선대본부가 되겠죠. 잠시 이제 내부적인 동요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런 의견, 저런 의견 모아가면서 이 선대본을 이끌어가는 어떤 정치력이랄까요? 조직에 대한 리더십, 이런 게 제가 보기에는 경선 후보를 했던 제가 보기에는 그런 것이 오히려 윤 후보의 강점으로 보이는 면이 있고요.
단점은 역시 전반적인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그 부분은 모든 후보에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윤 후보 본인이 이미 여러 번 이야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사로서 충분히 그것은 보완될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역시 조금 지났지만 이 경선 과정에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이셨을 때 최재형 전 원장의 1일 1미담 이런 것도 있었고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이 좋은 결실로 맺어져서 만일 제1야당의 후보가 돼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1:1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면 여기에 대한 생각을 혹시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제가 경선 과정에서는, 제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에서 선명성이나 도덕성의 대비를 통해서 쉬운 선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선 탈락 이후에는 제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TV토론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TV토론 처음 성사될 때도 그렇고요.
지금 이제 추가적인 TV토론을 추진하는 과정도 그렇고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잡음이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토론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선입견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재형 전 원장께서도 토론에 대해서 그렇게 강점을 보이거나 익숙한 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에 좀 이심전심으로 윤석열 후보가 이런 것 때문에 토론을 조금 피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은 혹시 해 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서요.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역시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사람에게 토론이라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4자토론 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가 과연 토론에서 많이 잃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했는데 오히려 토론 결과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후보가 윤석열 후보다라는 그런 여론조사들이 많이 나왔죠.
그래서 저는 윤 후보가 이제는 굳이 토론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지난번에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토론에서 토론의 주제라든지 자료를 가지고 오지 말자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 양자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에 더 책임이 많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윤 후보가 굳이 토론을 회피할 이유는 없다, 현 단계에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의전, 불법의전 말을 짓기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일단 제가 페이스북에 글도 썼는데요. 우선 경기도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물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그건 감사 지적 사항이 아니라 형법상으로도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죠.
그 다음에 또 전담 의전 직원을 배치했다라는 의혹도 있어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국민들께서는 남편이 시장이나 도지사일 때 저랬으니 대통령이 되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그러한 심각한 우려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후보 본인도 알고도 묵인했다면 그건 법적인 책임을 지셔야 될 것 같고요.
그걸 몰랐다면, 자기 직원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몰랐다, 아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걸 몰랐다 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조직에 대한 장악 능력이 없거나 무능하거나 아니면 비리에 대해서 둔감한 그런 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죠.
[앵커]
이 논란이 남은 30일 동안의 대선에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득표에 영향을 더 미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지금 부인 문제도 있고 최근에 아들 병역 관련 문제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당분간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가지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사과하고 해명하면서 이제 선거운동 기간을 보내야 될 것 같은데, 그런 이재명 후보에 대비해서 윤 후보가 계속 어떤 국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비전을,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시하면서 선거운동을 주도해 간다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한 국면으로 선거가 전개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직생활을 접고 정계에 투신하셨습니다.
1차에 대한 결실은 본인은 만족하는 대로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또 정치인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게 되실지 궁금한데요. 향후 계획이 있다면 한 말씀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일단은 제가 상임고문으로서 3월 9일까지 이 대선을 위해서 올인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당과 후보가 요청하는 일에 대해서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선거 지원을 해야 되겠고 또 저 나름대로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평생 공인으로 살아왔고 당연히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또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지켜지는 그러한 일을 위해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을 모색하면서 그 길을 걸어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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