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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임박…‘우크라 리스크’에 원자재값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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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가격 90달러 넘어서…"100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

원유·가스 가격은 물론 금속·농산물 가격도 상승세

국내 휘발유값 3주 연속 상승…서울 1800원대 오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국내 산업계도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항공업은 물론이고 철광석 값 상승으로 건설, 조선 등 전방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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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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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조만간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유가 100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주말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급등한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고유가가 기승을 부리던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

최근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전쟁 발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회복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던 유가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강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나타샤 커니버 JP모건체이스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 위험이 확실히 커졌다”며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유 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러시아는 세계 3대 산유국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천연가스, 백금, 팔라듐, 알루미늄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도 지난달부터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06원 오른 리터당 1682.32원을 기록했다.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은 1751.6원으로 1800원대를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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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원유를 비롯해 러시아산 비중이 높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자료= 블룸버그,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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