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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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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처 보듬은 윤석열…`국민통합` 외치며 지지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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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 방문…첫 일정으로 5·18묘지 찾아 참배

"5월 정신은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 강조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현장 찾아 유가족 위로하기도

광주 선대위서 "편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할 것"

[광주=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보수 불모지`인 호남에서 `국민통합`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약세 지역을 찾은 그는 5·18민주묘지를 비롯해 아파트 공사 붕괴 현장을 찾으며 광주의 아픈 상처를 보듬는 지역 행보에 매진했다. 보수 정당 후보 역사상 호남에서 유례없는 지지율까지 기록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구애로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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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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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첫 일정으로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이곳을 찾았으나, 그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반발한 지역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추모탑까지는 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이날 역시 `5월어머니회` 등 일부 인사들이 그의 저지를 막아선 나머지, 윤 후보는 참배광장에서 묵념만 진행했다.

그는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유민주주의와 5월 정신이란 건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5월 정신은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통합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경위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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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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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재차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편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 쉽게 마음을 바꾸고 약속을 쉽게 뒤집지 않는 신뢰와 믿음의 정치, 무너진 법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그런 정치를 통해 통합하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선 약세 지역인 호남 민심을 잡는 게 관건이다. 그간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호남에서 받아든 득표율은 10% 내외에 머물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민심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6명에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19.2%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4.5%였다. 야권에서는 두자릿수 득표를 넘어 20%대 돌파까지 기대하고 있다.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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