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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100년만에 가장 많은 환자 발생시킨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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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인 5명 중 1명, 영국인 6명 중 1명 감염
1월 확진자 수 2020년 전체와 비슷
뉴시스

[바르샤바=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폴란드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3만586명에 달해 지난 해 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담 니젤스키 보건부 장관은 신규확진자의 20%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밝혔다.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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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917∼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많은 환자를 발생시킨 질병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윌리엄 섀프너 밴더빌트대 의대 교수는 전 세계 인구의 단기간 감염 비율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규모와 속도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는 1917∼1918년 독감 대유행뿐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5∼6주 동안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과거 다른 질병들이 비슷한 기간 일으킨 감염 건수보다 많았을 것으로 봤다.

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영국에서는 6명 중 1명이, 덴마크에서는 5명 중 1명이, 이스라엘에서는 9명 중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의 감염병 전문가 브렌다 크랍트리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당신은 아예 친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월 중순까지 5명 중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으며 2월 중순까지 감염자 수는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프레드허치 암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퍼드는 예상했다.

그는 트위터에 "8주간 같은 병원체에 감염된 인구가 최대 40%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대에 비슷한 전례가 있었던 것 같지 않다"며 "독감은 대유행 시기 일반적으로 16주 동안 약 10%가 감염된다"고 썼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 결과 지난 1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400만명 이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연간 확진자 수와 거의 비슷했다.

다행히 광범위한 백신 접종 등으로 한 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1만7442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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