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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한국기자협회, TV토론 불발에 "3자 토론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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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8일 예정됐던 대선 후보 4인의 2차 TV토론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한국기자협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하고 토론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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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기자협회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3당 후보를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는 안과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를 포함한 6개 방송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 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에 따르면 토론 주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하던 중 국민의힘이 윤 후보의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를 2~3일 정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다른 3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오래 전에 토론회 날짜가 정해졌고 또 전날까지만 해도 윤 후보의 토론회 참석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기자협회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협회는 “국민의힘은 기자협회가 특정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고 주장했고 주관 중계방송사를 이미 정해놓은 토론회 틀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자협회가 주관하고 JT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이 날 오후 토론회가 불발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느닷없이 주최 측은 빠지라고 요구한 것은 처음부터 토론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며 “갖은 꼼수로 회피하겠다는 꿈은 꾸지 말고 즉각 토론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지난 3일 이뤄진 TV토론처럼 이번 토론회도 종편 4사 공동주최 형식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4당이 합의 하에 의제·사회자·진행방식 등을 결정해 토론회의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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