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지역 공약 발표
“수소산업벨트 구축, 1시간대 생활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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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부산과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생산, 물류, 교통 체계를 구축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박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순회 첫날인 이날 “수도권 1극 체제로 대한민국 전체가 소멸 위기에 있다”며 “부울경을 수도권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에 수소산업벨트를 구축해 수소경제 선도지역으로 윤성하고, 부울경을 1시간대 생활문화권으로 묶어 행정과 경제가 유기적으로 융복합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찾아서는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공공의료기관 비중 1%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겠다”며 “울산대 의대 운영을 정상화해 학생들이 울산에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탄소중립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제조산업 거점인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공정 설계 기술원과 숙련 기술 진흥원 설립, 첨단과학 중심 울산 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수소 모빌리티 부품 기술 지원센터 설립을 포함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과 부유식 해상풍력 제조·연구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국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암각화 세계유산센터 유치와 대곡천 에코지오밸리 공원, 둘레길 조성 등도 약속했다. 장현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한센인이 모여 사는 성혜 마을을 지구 단위로 재정비비하는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나왔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경남으로 이동해 창원 현대로템 공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 후보는 “진해 신항이 초대형 선박과 초고속 하역능력을 갖춘 메가포트로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미래형 배후 물류 도시 조성, 글로벌 기업 유치,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상 풍력산업, 수소특화단지 조성, 소형모듈 원자로 연구개발 추진으로 기후 위기 대응 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고, “경남에 친환경 스마트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해 조선산업 세계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밖에 경남을 항공우주산업 핵심 거점지역 육성하고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지원, 서부 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지원, 부울경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 확대, 가야사 국가 문화재 지정 및 승격 추진 등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도 2500만명 넘는, 인구의 절반이 사는 곳이고 그곳을 사람이 살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은 (국토균형발전의) 방법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기업을 지방으로 보내야 하느냐, 그보다는 새로운 산업이 지방에서 더 많이 빨리 성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의 길”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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