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판셀로 '봄의 혁명'…부천 출판사 제안받고 집필
봄의 혁명 책 표지·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작가 판셀로 |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미얀마에서 군부의 폭정에 항거한 30대 현지인 작가가 경기 부천의 한 출판사를 통해 민주화 투쟁을 알리는 책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모래알은 작가 판셀로(Pencilo·31)의 저서 '봄의 혁명'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판셀로는 미얀마인으로 3∼4권의 책을 펴낸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다.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로는 현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피신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현재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작가는 도서출판 모래알의 제안을 받고 과거 1년 가까운 기간에 경험한 미얀마 군부의 폭정과 자신이 행한 민주화 운동을 글로 정리해 책으로 엮었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간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이 책을 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출판 모래알은 이달 8일 오후 2시 서울 중앙보훈회관에서 출간기념회를 열고 이 책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 출판사 관계자는 "'봄의 혁명'에는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출간기념회에 작가가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녹화영상 또는 라이브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소회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 초 군부의 쿠데타가 발발하면서 현재까지 1년째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침묵 파업'과 기습적인 반(反) 군정 시위를 벌이며 저항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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