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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류현진·푸이그, 한국에서 반가운 재회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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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류현진·푸이그, 한국에서 반가운 재회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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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푸이그 “조만간 볼 수 있길 바라”
류 “일정상 어렵지만 연락해볼 것”
내달 4~5일 한화·키움 연습경기
ML 직장폐쇄 길어지면 만날 수도

류현진(왼쪽)과 야시엘 푸이그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2014년 4월20일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서로 몸을 기댄 채 지켜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류현진(왼쪽)과 야시엘 푸이그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2014년 4월20일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서로 몸을 기댄 채 지켜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시절 ‘절친’이었던 류현진(35·토론토)과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최초로 대한민국 땅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한국에서 훈련 중인 가운데 KBO리그 키움에 입단한 푸이그가 지난 3일 아침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둘이 의지만 있다면 만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푸이그가 류현진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 “형 안녕? 난 지금 형의 나라에 와 있어. 조만간 형과 만날 수 있길 바라. 보고 싶다.” 푸이그는 한국 땅을 밟자마자 격리된 지난 3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게재했다. 다저스 시절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나란히 했던 추억의 사진 한 장도 함께 올렸다.

푸이그는 해외입국자 방역수칙에 따라 키움 캠프지인 전남 고흥의 한 펜션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10일 낮 12시에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키움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푸이그가 입국한 당일, 류현진은 경남 거제에서 진행 중인 ‘친정팀’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단 한화와 훈련하지만 향후 일정은 불투명하다.

직장폐쇄 중인 메이저리그 상황이 간단치 않다. 노사단체협약(CBA) 개정을 놓고 MLB와 선수노조는 별다른 진전 없이 두 달 넘게 팽팽히 맞서고 있다. MLB는 정부기관인 연방중재조정기구에 중재·조정을 요청했지만 선수노조는 이에 대해 논평조차 거부하고 있다.

일단 류현진은 직장폐쇄가 풀리기만 하면 2~3일 안에 미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일정상 푸이그를 만날 수는 없을 것 같다. 연락은 한번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출국일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얄궂게도 류현진의 바람과 달리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질수록 푸이그의 바람대로 둘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화와 키움이 캠프 막바지인 3월4~5일 대전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한화의 거제 캠프는 19일까지다. 이후 한화는 대전에서 훈련하는데 류현진이 국내에 남아 있을 경우 훈련지는 아직 미정 상태다.

물론 둘이 그리워하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그 전이라도 서로가 휴식일에 직접 만날 수도 있다. 키움과 한화의 스프링캠프지는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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