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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해찬 “승리한 대선 세번 모두 기획해보니 결국 이재명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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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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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TV 방송 인터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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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원로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선을 여섯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세번의 대선 모두를 기획했던 제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2012년 대선만큼이나 박빙이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어플리케이션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국민을 믿고 호시우행 합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선 투표일을 한달 남짓 남겨놓은 지금 많은 분들이 널뛰는 여론조사에 놀라고, 캠프에는 ARS(자동응답 전화조사) 결과를 보면서 조급해하는 분들도 간혹 계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승리한다고) 판단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며 “실력과 실적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냐, 아무런 준비 없이 지지율 하나 믿고 혹시하고 나온 무능한 검찰 대통령이냐의 결정이다. 촛불혁명과 국민소득 3만불 국가를 이뤄낸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할 후보가 누구인지는 너무나 명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처럼 박빙이 예상되는 선거일수록 호랑이처럼 예민하고 크게 살피되 그 발걸음은 소처럼 묵직하게 옮기는 ‘호시우행’의 자세가 국민의 뜻에 맞는 일”이라며 “아주 꺼려야할 것은 조급한 마음에 새로운 것, 자극적인 것만을 쫓다가 실수하는 일이다. 절실하고 박빙인 선거일수록 머리와 손은 바빠도 마음은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30여년 동안 선거 여론조사를 하고 분석하면서도 항상 명심하고 있는 사실은 ‘여론조사가 곧 여론은 아니며, 여론조사에 휘둘리는 전략은 선거를 산으로 끌고 간다’는 것”이라며 “캠프는 여론조사를 맹신하지 말고 큰 흐름과 변화를 포착하는 해석 능력이 있어야 하며, 선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속칭 ‘감’, 요즈음 청년들이 하는 말로는 ‘느낌적 느낌’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설 연휴도 끝났고 곧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아마 제대로 된 여론조사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대선에서는 성실한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진실되게, 가벼이 경거망동하지 않고 산처럼 무겁게 국민을 설득하는 후보와 지지자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낮거나 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다독이고 이 후보 측에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 측이 설 연휴 이후 지지율 반등을 예상하는 분위기에 힘을 싣는 의도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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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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