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오픈토크] 대선후보 4명 첫 TV토론…이재오의 평가는?
■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앵커]
여야 정치 고수와의 정치대담 오픈토크 시간입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안녕하십니까?
먼저 텔레비전 토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워낙 높은 관심 속에 진행이 돼서.. 보셨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앵커]
촌철살인 어떤 평가하시겠습니까?
잘했습니까?
어제 토론 가지고는 대선 지지도에 누구든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특별히 잘한 사람도 없고 특별히 못한 사람도 없고 그냥 무슨 기업의 신입사원 면접 보는 수준이니까 대통령 후보로서 국정을 각 분야별로 했는데 그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그런 내용은 거의 없고 그냥 국민들이 다 대답이나 말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정도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특별히 아주 잘했다 이런 것도 없고 그렇다고 또 아주 못했다 이렇게 말할 것도 없고 그냥 토론, 민민하게 끝났다 이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앞으로 계속 이어질 토론에 대한 기대감도 뚝 떨어지는데 별 얘기가 처음에도 안 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토론을 한다고 갑자기 뭐가 바뀌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러니까 처음에는 토론이 좀 심심했으니까 이제 두 번째, 세 번째부터는 좀 잘하지 않겠는가, 뭐 좀 나오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를 하는 거죠.
그 기대라는 것이 국민들이 토론을 보고 듣고 하는 것의 핵심은 저 사람이 대통령감이냐 아니냐, 저 정도면 대통령으로 충분하다 이런 걸 보려고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부족했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앵커]
그럼 대통령감이 된다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면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두 번째, 세 번째는 잘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뭔가 보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죠.
그런데 국민들에게 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죠.
부동산 같으면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이런 거 뭐 좀 느껴야지 그냥 국민들이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지 않습니까?
그런 것만 계속해서는 별로 재미를 못 보니까 국정에 대한 자기 철학 또 새로운 비전.
지금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냐 아니냐 이거 아닙니까?
정권교체를 원하는 쪽은 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느냐. 나라를 어떻게 바꿔야 되겠느냐, 이 이야기를 확실히 해야 하는 거고.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쪽은 이렇게 이렇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확실히 해야 되는데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어제는 첫 번째 토론은 별 재미를 못 봤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여러 분야들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받았던 부동산 말씀하셔서 대출 규제에 대한 완화 아니면 공급에 대한 확대, 이런 것들로만은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가 없다, 이런 판단이세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공급 확대라는 건 뻔하지 않습니까?
건물을 많이 지어야 되니까. 그리고 대출 규제 완화라든지 각종 부동산3법이라든지 소위 부동산을 오히려 옥죄고 있는 각종 세금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는 국민들이 다 생각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것 이야기해서는 틀린 대답은 아닐지는 몰라도 국민들에게 원체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엉망으로 해놨기 때문에 이걸 좀 이렇게 타개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책은 없지 않느냐, 이렇게 봐야죠.
[앵커]
일단 첫 번째 토론은 별로 부동층의 마음을 흔들 만한 변수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판단이신 것 같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또 그렇게 안 본 사람도 있겠지만.
[앵커]
앞으로 또 최소 3차례 플러스알파 이 법정토론까지 포함해서 이 토론까지 다 합쳤을 때는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큰 변수 없을 거예요. 첫 번째 토론은 큰 변수 없고.
토론의 핵심은 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 나라가 어떻게 바뀌겠다고 하는 그림을 국민들이 그릴 수가 있어야 되고 또 저 사람으로 대통령 뽑았을 때는 왜 정권교체를 안 해도 되겠다 하는 그런 그림을 국민들이 그릴 수 있어야 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여야 후보들이 다 부족했다 이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제 토론 가지고는 지지도에 큰 영향이 없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후보 배우자 얘기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이게 이유가 어쨌든간에 배우자 리스크가 대선 레이스에 아주 중요한 변수가 돼버린 상황입니다.
아주 익숙한 모습도 아니고 우리가 이전의 대선에서 이런 상황들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문제를 놓고 한참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김건희 씨 건은 들어가고 이제는 또 김혜경 씨 건, 양 김씨가 지금 문제인데 지금 시끄럽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가족 리스크는 똑같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누가 더 낫다, 못하다 이런 게 아니고. 그 해결책은 뭐냐. 제가 보기는 그래요.
윤석열 후보든 이재명 후보든 누가 당선되면 부인은 청와대 안 데리고 들어가는겁니다.
[앵커]
별거하는 겁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아니, 별거는 아니겠지만,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지금 문제되는 게 소위.
[앵커]
과잉의전 논란이라고 얘기하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불법 의전이다 뭐다 해서 도지사 부인이 의전을 저런 식으로 불법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소고기 사오라 약 사오라 이런 정도로 나가면 대통령 부인이 되면 오죽하겠는가 그 위세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되겠느냐 이런 이야기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문제도 방송에 나오는 거 보면 거침없이 말하고 위세가 대단하잖아요. 그게 사실이라면 대통령도 되지 않았는데 부인의 위세가 저 정도면 만약에 대통령 됐을 때 청와대가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당선이 되면 부인은 당분간 집에 그냥 사저에 두고 혼자 청와대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또한 만약에 그렇게 실현된다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상황들을 국민들이 보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부부가 일부러 별거하는 건 아니니까 대통령이 대통령을 제대로, 그것도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 중에 하나니까 부인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기 위해서 나는 당분간 대통령이 정치에 자리 잡고 국정에 자리 잡을 때까지 나는 청와대 안 들어가겠다 대통령을 보필하는 방법이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앵커]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처음 제가 이야기하는 건데 제 생각이 너무 나간지는 모르지만 내가 혼자 생각해 보니까 김건희 씨 문제도 좀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잖아요.
김혜경 씨 문제도 쉽게 가라앉을 문제가 아니거든요. 의전이라고 하는 것은.
도지사 부인이 공무원을 자기 비서로 부려서 공적인 일을 했으면 몰라도 그 개인 생활 문제까지 다 그 공무원이 심부름하게 하면 저런 정도의 위세인데 대통령 부인이 되면 나라가 오죽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래서 제가 극약처방을 한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단일화 가지고 여야 대변인의 정말 다른 얘기들, 입씨름을 계속 들었는데 그뿐만 아니라 지금 윤석열 후보 측 그리고 안철수 후보 측 본인도 그렇고 당대표들도 그렇고 단일화 선 긋기 하면서 이 샅바싸움이 정말 한창입니다.
후보 등록일은 다가오고 있는데 과연 정말 선 딱 긋고 단일화 없이 가는지 아니면 보수 야권이 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예측들이 다 달라서요.
이재오 고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저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이번 대선이 누가 대통령 되느냐.
윤석열이가 대통령이가 되느냐, 이재명이가 되느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 차원이잖아요.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를 한번 새롭게 바꾸느냐 아니면 문재인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느냐 이 문제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한 방법은 야권에도 후보가 한 사람 나와야죠.
야권 후보 단일화해야죠. 윤석열이가 되느냐, 안철수가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려면 야권의 대선 후보를 한 사람으로 내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단일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여론조사해서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이 차원을 가지고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 권력이 해결하지 못했던 정치개혁 차원, 이런 차원에서 큰 차원의 권력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이런 걸 두고 국민 통합 정부라는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되자, 이런 식의 단일화가 돼야지 단순히 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건 어려울 거예요.
[앵커]
국정 철학이나 정책 비전들이 각각 달라도 이렇게 단일화를 했을 때 파열음이 없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건 괜찮습니다. 그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든다는 카드를 내면,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든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이기는 사람이 1%라도 이기면 다 가져가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고 이기는 사람과 참여했던 사람, 국민 통합 정부에 참여했던 사람이 골고루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도적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그러면 국정철학이 다르다고 해서 국정이 잘못 가는 건 아니고 그건 서로 조화하고 협상하고 조율하면 되는 거니까. 문제는 정권교체에 초점을 두느냐, 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초점을 두느냐 이거니까 내가 대통령이 된다는 데 초점을 두면 단일화 안 해도 되는 거고.
그러나 정권교체에다 초점을 두면 야권 후보 단일화는 해야죠.
[앵커]
과거 DJP연합이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런 형태도 좋고요.
그보다는 더 발전해야죠.
[앵커]
안철수 후보는 그런데 이 지지율이 한 17%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들 보면 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어떤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 이것도 해석이 분분한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안철수 후보가 5% 이상만 지지도를 유지하면 단일화는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제 토론도 보면 잘했냐 못했냐를 떠나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좀 야박하게 보이고 윤석열 후보는 좀 후덕하게 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공부 잘하는 아주 모범생 같이 보이고 심상정 후보는 스탠스가 많은 사람처럼 보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수준을 갖고 있다면 야권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만이 정권교체를 확실히 할 수가 있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기려면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이기려면 이것만큼은 확실히 해야 한다,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재명 후보가 이기려면 한 번은 기회를 놓쳤는데 대장동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서 아, 나는 관계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거죠. 그런데 그걸 놓쳤지 않습니까?
자기는 특검하자고 했지만 당이 거부했지 않습니까?
이번 대선의 초점은 대장동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 대장동 문제를 어정쩡하게 해결하고 나는 관계없다는 이야기를 자꾸 했지만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주변에 세 사람이나 죽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대장동과 이재명 관련설이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법정 재판을 하면 할수록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 이기려면 대장동을 확실히 털고 나가야 되는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대장동이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는다고 봐야죠.
[앵커]
윤석열 후보는 반대로 뭘 해야지 반드시 이길 수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윤석열 후보는 비전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가 이러이러한 잘못을 했는데 내가 되면 나라를 이렇게 바꾸겠다.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것들을 확실히 바꿀 수 있는 정치 개혁, 정치 구조, 권력 구조, 이 부분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면서 권력 구조 개편안을 내놔야죠.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를 다 봐도 그야말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 구도가 끝까지 이어질까요?
아니면 한번쯤 누가 됐든간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게 여론조사가 설 지났지 않습니까? 설날 지난 거하고, 어제 토론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자에 나오는 여론조사의 흐름이 선거까지 간다고 봐야 됩니다. 지금 오늘내일 나오는 건 별로 의미가 없고요.
설날 여론조사가 전국을 한 바퀴 돌고 어제 토론한 것이 전국을 한 바퀴 돌아서 여론이 평준화가 돼야 되잖아요. 그 여론조사가 월요일, 화요일쯤 나올 거거든요.
그때 나오는 여론조사의 다소 좀 오차가 나온 걸 빼고 흐름, 우열의 흐름은 가려지지 않습니까? 그 흐름을 앞으로 남은 한 달간 뒤집기가 참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주의 깊게 봐야겠네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TV토론 #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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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앵커]
여야 정치 고수와의 정치대담 오픈토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5선 국회의원 출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함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텔레비전 토론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워낙 높은 관심 속에 진행이 돼서.. 보셨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예.
[앵커]
촌철살인 어떤 평가하시겠습니까?
잘했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어제 토론 가지고는 대선 지지도에 누구든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을 것 같아요.
[앵커]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특별히 잘한 사람도 없고 특별히 못한 사람도 없고 그냥 무슨 기업의 신입사원 면접 보는 수준이니까 대통령 후보로서 국정을 각 분야별로 했는데 그 분야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그런 내용은 거의 없고 그냥 국민들이 다 대답이나 말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정도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특별히 아주 잘했다 이런 것도 없고 그렇다고 또 아주 못했다 이렇게 말할 것도 없고 그냥 토론, 민민하게 끝났다 이렇게 봐야 안 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앞으로 계속 이어질 토론에 대한 기대감도 뚝 떨어지는데 별 얘기가 처음에도 안 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토론을 한다고 갑자기 뭐가 바뀌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러니까 처음에는 토론이 좀 심심했으니까 이제 두 번째, 세 번째부터는 좀 잘하지 않겠는가, 뭐 좀 나오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를 하는 거죠.
그 기대라는 것이 국민들이 토론을 보고 듣고 하는 것의 핵심은 저 사람이 대통령감이냐 아니냐, 저 정도면 대통령으로 충분하다 이런 걸 보려고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부족했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앵커]
그럼 대통령감이 된다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면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두 번째, 세 번째는 잘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뭔가 보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죠.
그런데 국민들에게 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죠.
부동산 같으면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이런 거 뭐 좀 느껴야지 그냥 국민들이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지 않습니까?
그런 것만 계속해서는 별로 재미를 못 보니까 국정에 대한 자기 철학 또 새로운 비전.
지금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냐 아니냐 이거 아닙니까?
정권교체를 원하는 쪽은 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느냐. 나라를 어떻게 바꿔야 되겠느냐, 이 이야기를 확실히 해야 하는 거고.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쪽은 이렇게 이렇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확실히 해야 되는데 저는 그 점에 대해서 어제는 첫 번째 토론은 별 재미를 못 봤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여러 분야들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받았던 부동산 말씀하셔서 대출 규제에 대한 완화 아니면 공급에 대한 확대, 이런 것들로만은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가 없다, 이런 판단이세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공급 확대라는 건 뻔하지 않습니까?
건물을 많이 지어야 되니까. 그리고 대출 규제 완화라든지 각종 부동산3법이라든지 소위 부동산을 오히려 옥죄고 있는 각종 세금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라든지 이런 거는 국민들이 다 생각하는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것 이야기해서는 틀린 대답은 아닐지는 몰라도 국민들에게 원체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엉망으로 해놨기 때문에 이걸 좀 이렇게 타개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책은 없지 않느냐, 이렇게 봐야죠.
[앵커]
일단 첫 번째 토론은 별로 부동층의 마음을 흔들 만한 변수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판단이신 것 같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또 그렇게 안 본 사람도 있겠지만.
[앵커]
앞으로 또 최소 3차례 플러스알파 이 법정토론까지 포함해서 이 토론까지 다 합쳤을 때는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큰 변수 없을 거예요. 첫 번째 토론은 큰 변수 없고.
토론의 핵심은 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 나라가 어떻게 바뀌겠다고 하는 그림을 국민들이 그릴 수가 있어야 되고 또 저 사람으로 대통령 뽑았을 때는 왜 정권교체를 안 해도 되겠다 하는 그런 그림을 국민들이 그릴 수 있어야 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여야 후보들이 다 부족했다 이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제 토론 가지고는 지지도에 큰 영향이 없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대선후보 배우자 얘기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이게 이유가 어쨌든간에 배우자 리스크가 대선 레이스에 아주 중요한 변수가 돼버린 상황입니다.
아주 익숙한 모습도 아니고 우리가 이전의 대선에서 이런 상황들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당황스럽고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문제를 놓고 한참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김건희 씨 건은 들어가고 이제는 또 김혜경 씨 건, 양 김씨가 지금 문제인데 지금 시끄럽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가족 리스크는 똑같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누가 더 낫다, 못하다 이런 게 아니고. 그 해결책은 뭐냐. 제가 보기는 그래요.
윤석열 후보든 이재명 후보든 누가 당선되면 부인은 청와대 안 데리고 들어가는겁니다.
[앵커]
별거하는 겁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아니, 별거는 아니겠지만,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지금 문제되는 게 소위.
[앵커]
과잉의전 논란이라고 얘기하죠.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불법 의전이다 뭐다 해서 도지사 부인이 의전을 저런 식으로 불법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소고기 사오라 약 사오라 이런 정도로 나가면 대통령 부인이 되면 오죽하겠는가 그 위세가.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되겠느냐 이런 이야기고.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문제도 방송에 나오는 거 보면 거침없이 말하고 위세가 대단하잖아요. 그게 사실이라면 대통령도 되지 않았는데 부인의 위세가 저 정도면 만약에 대통령 됐을 때 청와대가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당선이 되면 부인은 당분간 집에 그냥 사저에 두고 혼자 청와대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또한 만약에 그렇게 실현된다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상황들을 국민들이 보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부부가 일부러 별거하는 건 아니니까 대통령이 대통령을 제대로, 그것도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 중에 하나니까 부인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기 위해서 나는 당분간 대통령이 정치에 자리 잡고 국정에 자리 잡을 때까지 나는 청와대 안 들어가겠다 대통령을 보필하는 방법이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앵커]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처음 제가 이야기하는 건데 제 생각이 너무 나간지는 모르지만 내가 혼자 생각해 보니까 김건희 씨 문제도 좀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잖아요.
김혜경 씨 문제도 쉽게 가라앉을 문제가 아니거든요. 의전이라고 하는 것은.
도지사 부인이 공무원을 자기 비서로 부려서 공적인 일을 했으면 몰라도 그 개인 생활 문제까지 다 그 공무원이 심부름하게 하면 저런 정도의 위세인데 대통령 부인이 되면 나라가 오죽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래서 제가 극약처방을 한 겁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단일화 가지고 여야 대변인의 정말 다른 얘기들, 입씨름을 계속 들었는데 그뿐만 아니라 지금 윤석열 후보 측 그리고 안철수 후보 측 본인도 그렇고 당대표들도 그렇고 단일화 선 긋기 하면서 이 샅바싸움이 정말 한창입니다.
후보 등록일은 다가오고 있는데 과연 정말 선 딱 긋고 단일화 없이 가는지 아니면 보수 야권이 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예측들이 다 달라서요.
이재오 고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저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이번 대선이 누가 대통령 되느냐.
윤석열이가 대통령이가 되느냐, 이재명이가 되느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 차원이잖아요. 정권교체를 해서 나라를 한번 새롭게 바꾸느냐 아니면 문재인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느냐 이 문제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한 방법은 야권에도 후보가 한 사람 나와야죠.
야권 후보 단일화해야죠. 윤석열이가 되느냐, 안철수가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려면 야권의 대선 후보를 한 사람으로 내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단일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여론조사해서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이 차원을 가지고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치 권력이 해결하지 못했던 정치개혁 차원, 이런 차원에서 큰 차원의 권력 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이런 걸 두고 국민 통합 정부라는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되자, 이런 식의 단일화가 돼야지 단순히 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건 어려울 거예요.
[앵커]
국정 철학이나 정책 비전들이 각각 달라도 이렇게 단일화를 했을 때 파열음이 없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건 괜찮습니다. 그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든다는 카드를 내면,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든다면 우리나라 사람은 이기는 사람이 1%라도 이기면 다 가져가지 않습니까? 그게 아니고 이기는 사람과 참여했던 사람, 국민 통합 정부에 참여했던 사람이 골고루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도적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그러면 국정철학이 다르다고 해서 국정이 잘못 가는 건 아니고 그건 서로 조화하고 협상하고 조율하면 되는 거니까. 문제는 정권교체에 초점을 두느냐, 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초점을 두느냐 이거니까 내가 대통령이 된다는 데 초점을 두면 단일화 안 해도 되는 거고.
그러나 정권교체에다 초점을 두면 야권 후보 단일화는 해야죠.
[앵커]
과거 DJP연합이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런 형태도 좋고요.
그보다는 더 발전해야죠.
[앵커]
안철수 후보는 그런데 이 지지율이 한 17%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들 보면 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어떤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기폭제가 될지 아니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지 이것도 해석이 분분한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안철수 후보가 5% 이상만 지지도를 유지하면 단일화는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제 토론도 보면 잘했냐 못했냐를 떠나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좀 야박하게 보이고 윤석열 후보는 좀 후덕하게 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공부 잘하는 아주 모범생 같이 보이고 심상정 후보는 스탠스가 많은 사람처럼 보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수준을 갖고 있다면 야권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만이 정권교체를 확실히 할 수가 있죠.
[앵커]
이재명 후보가 이기려면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이기려면 이것만큼은 확실히 해야 한다,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재명 후보가 이기려면 한 번은 기회를 놓쳤는데 대장동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서 아, 나는 관계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거죠. 그런데 그걸 놓쳤지 않습니까?
자기는 특검하자고 했지만 당이 거부했지 않습니까?
이번 대선의 초점은 대장동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 대장동 문제를 어정쩡하게 해결하고 나는 관계없다는 이야기를 자꾸 했지만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주변에 세 사람이나 죽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해서 대장동과 이재명 관련설이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법정 재판을 하면 할수록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 이기려면 대장동을 확실히 털고 나가야 되는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대장동이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는다고 봐야죠.
[앵커]
윤석열 후보는 반대로 뭘 해야지 반드시 이길 수 있을까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윤석열 후보는 비전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가 이러이러한 잘못을 했는데 내가 되면 나라를 이렇게 바꾸겠다.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것들을 확실히 바꿀 수 있는 정치 개혁, 정치 구조, 권력 구조, 이 부분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면서 권력 구조 개편안을 내놔야죠.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를 다 봐도 그야말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구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 구도가 끝까지 이어질까요?
아니면 한번쯤 누가 됐든간에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겠습니까?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게 여론조사가 설 지났지 않습니까? 설날 지난 거하고, 어제 토론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자에 나오는 여론조사의 흐름이 선거까지 간다고 봐야 됩니다. 지금 오늘내일 나오는 건 별로 의미가 없고요.
설날 여론조사가 전국을 한 바퀴 돌고 어제 토론한 것이 전국을 한 바퀴 돌아서 여론이 평준화가 돼야 되잖아요. 그 여론조사가 월요일, 화요일쯤 나올 거거든요.
그때 나오는 여론조사의 다소 좀 오차가 나온 걸 빼고 흐름, 우열의 흐름은 가려지지 않습니까? 그 흐름을 앞으로 남은 한 달간 뒤집기가 참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주의 깊게 봐야겠네요.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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