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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친러 성향 나토 동맹 터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 진영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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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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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 친러시아 성향을 보였던 터키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서방 진영의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공격용 드론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제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불에 기름을 붓기보다는 긴장 완화를 목표로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꺼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상회담 또는 실무 회담을 주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터키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단호하고 굳건한 지지에 감사하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했다.

터키의 공격용 드론 공격 공급은 러시아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지난해 가을 우크라이나군이 터키에서 공수한 공격용 드론으로 분쟁지역인 돈바스에서 반군을 공격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 측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와는 경제적 유대 관계 이어오고 군수사업에서도 협력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와 서방 진영의 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의장대 퍼레이드를 보고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이라며 병사들을 격려했고, 병사들도 “우크라이나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화답하는 모습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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