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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박근혜 서포터즈, 李 지지 선언 “45년 구형한 尹이 대권 후보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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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서포터즈 김동렬 중앙회장 “국힘 수뇌부 너무나 큰 실망”

“이재명, 가난한 환경속에서 자란 정치인, 서민 심정 알 것”

세계일보

김동렬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등 보수진영 애국 단체 일부 회원들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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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등 일부 보수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수뇌부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한 이들이 역선택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이들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있던 정권도 갖다바치는 사람들이 정권교체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중앙회장은 “우리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운을 띄웠다.

김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에 대해 “단돈 일원 하나 먹지 않은 죄없는 대통령을 약 5년간 칼로 배는듯한 고통을 겪으면서 피비린내 나는 감옥 생활 끝에 44건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그로 인해 국민들은 현재 총칼 없는 전쟁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수많은 국민들이 죽음과 희생으로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구 한사람 책임지는 사람 없고 반성하는 사람 없고 비양심적이고 썩어빠진 국민의힘 수뇌부가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주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아울러 “그들은 아무리 훑어봐도 잡탕밥이고 오직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집단이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당대표이면서 탄핵은 정당했다(말하는 이준석 대표), 정체성 없이 떠도는 김종인, 김한길, 김병준, 불법탄핵에 앞장선 유승민은 다시 그 상황이 와도 탄핵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등 보수진영 애국 단체 일부 회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펼침막을 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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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을 45년 구형한 윤석열이 대권 후보가 웬말인가”라며 “그리고 62적들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양심을 속이며 잘못을 모르는 이런 당을 어떻게 신뢰하고 지지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이들이 말하는 62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가짜 보수는 더 망하고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나라가 바로서고 새로운 우파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새롭게 탄생할 보수를 위하고 가짜 보수를 무너뜨리기 위해 진영을 초월해 이재명 후보를 도와 역선택 하기로 하였다”며 이같은 선언 배경을 밝혔다.

끝으로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 뱃지 한번 달아보지 못한 후보로 180명 거대 후보들과 경쟁하여 당당히 여권 후보로 당선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우리는 눈물밥을 먹어본 사람이 어려운 서민들의 심정을 알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16년간 우파 활동을 함께한 30여개의 시민단체 핵심단체들과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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